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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학연구 제98권 목차
프랑스학연구 제98권 목차
편집부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8권 제1호 / 2022 / 1-1 (1 pages)
어문학>프랑스어와문학 / KDC : 문학 > 프랑스문학 / KCI : 인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 이 논문은 저작권자의 요청으로 무료로 제공됩니다.
20세기 프랑스 가족 정책의 변화와 복지 엘리트의 역할
20세기 프랑스 가족 정책의 변화와 복지 엘리트의 역할
박해남(PARK Haenam)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8권 제1호 / 2022 / 117-149 (33 pages)
어문학>프랑스어와문학 / KDC : 문학 > 프랑스문학 / KCI : 인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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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30년대부터 프랑스 가족 정책의 변화에 있어 행정 관련 그랑제꼴을 졸업하고 복지 영역에서 관료의 길을 걸으면서 정책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복지엘리트라 불리는 이들의 역할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불어권의 복지 정책 관련 연구 문헌들을 분석하여 중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20세기 프랑스 가족 정책의 역사를 재구성하였다. 프랑스 가족정책의 도입과 발전 과정에서 관료와 지식인의 경계를 오갔던 아돌프 랑드리, 알프레드 소비, 피에르 라로크 등은 시민사회 못지않게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가 있다. 관료들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법적 지위가 변화한 1960년대 후반부터였다. 1960년대 후반의 자끄 들로르, 1980년대의 질 조아느, 1970-90년대의 베르트랑 프라고나르 등은 정권의 반복되는 교체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가족 정책의 발전을 추진한 이들이었다. 이들이 추진한 가족 정책은 보편주의에서 선별주의로의 이행으로 요약되는데, 이는 정상가족, 다자녀, 전업주부 등을 장려에서 일과 가족의 양립, 빈곤문제 해결과 가족 정책의 결합, 다양한 형태의 가족 허용으로의 변화를 가리킨다.
엠블럼의 현대성 (1)
엠블럼의 현대성 (1)
류은영(EUNYOUNG RYU)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8권 제1호 / 2022 / 35-56 (22 pages)
어문학>프랑스어와문학 / KDC : 문학 > 프랑스문학 / KCI : 인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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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 연구는 ‘엠블럼’을 근간으로 하는 현대 이미지 시대의 담화 논리에 관한 미학적 및 정신분석학적 고찰로서, 기본적으로 ‘엠블럼은 이미지 기호 고유의 미학적 형식이자 심리철학적 내용’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이미지의 형식이자 내용을 이루는 엠블럼의 미적, 심리적 논리를 밝히고, 나아가 텍스트 사례 분석을 통해 그 상징적 의미생성의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고찰한다. 본 논문은, 3년 다년 연구의 1차 결과로서, ‘엠블럼의 미학적 논리’에 관한 고찰이다. 고대 미메시스에서 근현대 엠블럼 담론까지 엠블럼에 관한 미학적 담론을 사적으로 따라가며, 엠블럼의 미학적 논리를 통시적인 동시에 공시적으로 종합 고찰하였다. 후속 연구로서, 2차는 ‘엠블럼의 정신분석학적 논리’에 관한 고찰이 될 것이다. 그리고 3차는 이론적 연구에서 나아간 ‘사례 연구’로서, 엠블럼적 글쓰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문학 텍스트를 통해 1~2차의 이론적 고찰을 구체적으로 이해, 종합하게 될 것이다. 본 다년 연구를 통해, 우리는 ‘이미지 시대의 담화 양식으로서 엠블럼의 미학적 및 정신분석학적 논리’와 함께 ‘엠블럼의 현대성’을 밝히고, 나아가 ‘이미지 시대의 문학적 비전’을 잠정 개진해보도록 한다.
부사 plutôt의 화용적 분석
부사 plutôt의 화용적 분석
장인봉(In-Bong Chang)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8권 제1호 / 2022 / 87-11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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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부사 plutô̂t를 분석대상으로 삼고, 크게 세 가지 구조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우선 [A plutô̂t que B]나 [plutô̂t A que B]의 비교 구조에서 plutô̂t는 A와 B라는 대상을 단순히 비교하는 일반 비교 외에, 발화작용의 적절성을 비교하는 메타언어적 비교표지 역할을 한다. 한편 [A plutô̂t B]에서 plutô̂t는 출발 발화체 A를 더 나은 표현인 재구성 발화체 B로 수정하는 재구성 표지 기능을 하며, 진행 중인 발화작용을 재귀적으로 가리키는 메타발화적 특성을 지닌다. 끝으로 비교 대상 없이 단독으로 쓰인 [plutô̂t A]는 상대적인 정도를 가리키기보다는 범주 A를 향한 논증방향을 가리키고, 이때 plutô̂t는 논증 표지 기능을 한다. 통사적 구조에 따라 각기 다른 기능을 하는 부사 plutô̂t는 발화적 관점에서 흥미로운 특성을 보이는데, 특히 재구성 표지로서 plutô̂t는 출발 발화체를 수정하고 더 나은 단어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양보와 반박의 논증효과를 보인다. plutô̂t가 지닌 ‘선호’와 ‘우월성’이라는 기본 의미에 근거하여 생긴 이런 효과는 발화적으로 보면 화자의 담화 안에 끼어든 다른 ‘목소리’를 들리게 하는 다성성의 특성을 보이는 것이며, 또한 대화주의적으로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투키 부키>(1973)와 <애틀란틱스>(2019)에 재현된 아프리카의 욕망
<투키 부키>(1973)와 <애틀란틱스>(2019)에 재현된 아프리카의 욕망
이선우(LEE Sun woo)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8권 제1호 / 2022 / 173-199 (27 pages)
어문학>프랑스어와문학 / KDC : 문학 > 프랑스문학 / KCI : 인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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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70년대 혁신적인 영화 미학을 통해 새로운 아프리카 영화를 제시한 지브릴 디옵 맘베티의 <투키 부키>와 오늘날 아프리카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마티 디옵의 <애틀란틱스>에 재현된 아프리카 젊은이들의 욕망에 집중한다. 두 작품은 상당한 시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럽으로의 이주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현재를 진단하고, 이전까지의 아프리카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독립적인 여성을 서사의 중심에 놓음으로써 아프리카 여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두 편의 영화에서는 식민 이후 내부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세네갈의 혼란스러운 사회적 풍경과 실체 없는 허상의 이미지로서의 유럽이 재현되는데, 그 과정에서 두 감독의 개성적인 영화 미학을 확인할 수 있다. <투키 부키>에서는 음향을 통한 시공간의 중첩, 인과성과 순차성이 부재한 비논리적 전개, 도발적인 카메라 무빙과 앵글 등을 실험적으로 활용한다. <애틀란틱스>는 망자의 귀환이라는 모티브를 바탕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몽환적인 연출을 통해 아프리카의 초자연적 문화를 현대적인 감수성으로 옮겨온다. 식민주의에 대한 저항과 각성을 직접적으로 촉구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동시대 젊은이의 사적 욕망에 집중하고 여성 서사를 구축해 나가며 현대적인 세련된 연출력까지 보여줌으로써, 두 편의 영화는 아프리카 영화에 대한 확장된 담론을 촉구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광고 슬로건에 나타나는 리듬과 프로조디의 시적 효과
광고 슬로건에 나타나는 리듬과 프로조디의 시적 효과
김유정(Yoojeung KIM)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8권 제1호 / 2022 / 5-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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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슬로건은 시나 속담처럼 형태와 의미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시적인 담화의 장으로 간주되어진다. 그렇다면 슬로건에 나타나는 시적인 글쓰기의 양태는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본 연구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계열체”와 “강세의 포화”라는 두 가지 리듬 현상을 중심으로 광고 슬로건에 나타나는 리듬적-프로조디적-의미적 양태를 분석하였다. 짧은 문구 속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동일한 리듬양태는 담화 속에 대체가능한 “리듬적인 계열체”를 형성함으로써, 리듬적인 전항과 후항을 등가의 의미로 제시하는 은유의 효과를 창출한다. 마찬가지로 광고의 핵심어를 둘러싸고 형성되는 프로조디 반복은 쌍을 이룬 관련 단어들을 “프로조디 계열체”의 관계에 놓음으로써, “의미 밑의 의미”를 생산하는 수사학적 요소로 기능한다. 명칭을 통해 상품이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출하는 문장어의 효과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 마지막으로 슬로건에서 자주 목격되는 강세의 포화는 리듬적인 결구의 효과를 통해 슬로건이 지닌 요약문으로서의 속성을 표상하고 있다. 이처럼 시에 사용된 리듬 전략이 슬로건에서 빈번히 목격되는 것은 짧은 문구 속에 의미의 최대치를 끌어오기 위한 언어전략의 산물이자, 통사, 어휘, 소리, 율격 등 언어활동의 모든 단계가 결합되어 담화의 의미화 과정에 참여하는 슬로건의 문학적 특수성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프랑스어 수동문의 제약기반 분석
프랑스어 수동문의 제약기반 분석
고길수(Ko, Kilsoo)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8권 제1호 / 2022 / 57-85 (29 pages)
어문학>프랑스어와문학 / KDC : 문학 > 프랑스문학 / KCI : 인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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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문은 문법 연구에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능동문과 같은 사태를 표현하지만 여러 국면에서 능동문과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문장의 형태가 완전히 다를 뿐만 아니라 수동문은 능동문에는 없는 제약과 변이가 나타난다. 변이는 문장의 해석과 정보구조의 변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동문은 각 쟁점들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분석이 요구된다. 이에 우리는 핵어중심구구조문법의 자질구조를 이용하는 제약기반 분석을 시도하였다. 자질구조는 음운, 형태, 통사, 의미, 정보구조를 기술하는 모형으로, 이를 통해 수동문의 다양한 국면을 통합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는 또한 문장이 핵어의 문법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구성된다고 보아, 수동문의 통사, 의미, 담화 기능을 수동분사에서 분석, 즉 수동문의 제약과 변이를 어휘부에서 타동사에서 수동분사를 만드는 어휘규칙을 통해 설명할 수 있음을 보였다.
고등학교 프랑스어Ⅰ 교육과정에 관한 소고
고등학교 프랑스어Ⅰ 교육과정에 관한 소고
이경수(LEE Kyeong-Soo)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8권 제1호 / 2022 / 151-172 (22 pages)
어문학>프랑스어와문학 / KDC : 문학 > 프랑스문학 / KCI : 인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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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학습 과정에서 어휘 능력은 문법과 더불어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초급 수준의 학습자들이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목표어의 문법 지식보다 어휘력이 관건이라는 점에서 보면, 문법보다도 더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고등학교 프랑스어 교육현장에서 어휘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마찬가지이다. 의사소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프랑스어가 포함된 제2외국어 영역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업 시수로 인해 사용 가능한 어휘와 문법을 제한함으로써 교육 내용과 수준을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는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프랑스어Ⅰ 교과목과 관련된 어휘 목록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개선 방안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고등학교 프랑스어Ⅰ 교육과정에 제시된 기본 어휘 목록을 구성하는 원칙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 어휘표의 일러두기와 이를 반영한 기본 어휘 목록의 문제점과 그 개선 방안을 논의해볼 것이다.
기욤 아폴리네르의 영화 사유
기욤 아폴리네르의 영화 사유
조경희(Kyoung Hee CHO)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 2021 / 163-18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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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아폴리네르(1880-1918)는 영화를 ‘이미지의 책Livre d’images’으로 정의하고, “미래의 예술”로서 예견했다. 그의 사후 100주년을 맞은 2018년에 카롤 오루에의 기욤 아폴리네르의 영화Le cinéma de Guillaume Apollinaire와 장뤽 고다르의 <이미지 북Livre d’image>이 소개되어 아폴리네르의 영화 사유를 환기했다. 아폴리네르는 기고문과 인터뷰를 통해 영화 진흥 제도의 필요성을 알렸고, 문학 창작으로 영화를 조명했다. 세상을 떠나기 한 해 전인 1917년은 그가 영화 작업을 활발히 펼친 시기다. 강연문 “새로운 정신과 시인들L’esprit nouveau et les poètes”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을 충족할 장르로 영화를 선언하고, 시인 공동체에 영화 창작자의 실험 정신을 본받자고 호소했다. 또한, 영화 시나리오를 처음 집필한 시인의 한 사람으로 “라 브레아틴느 : 시네마-드람La Bréhatine : cinéma-drame”과 “이것은 프랑스에서 날아온 새 한 마리다.C’est un oiseau qui vient de France”를 집필했다. 문학과 연극 각색이 아닌 창작 시나리오를 고집했으며, 클로즈업, 디졸브, 생략 등 다양한 영화 언어를 기반으로 삼았다. 본 연구는 아폴리네르의 영화 글쓰기를 중심으로 그가 추구한 영화 형식과 의미를 질문한다.
들뢰즈의 정치철학으로서의 구성주의적 제도이론
들뢰즈의 정치철학으로서의 구성주의적 제도이론
신지영(Ji Young Shin)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 2021 / 215-239 (25 pages)
어문학>프랑스어와문학 / KDC : 문학 > 프랑스문학 / KCI : 인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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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 혹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정치철학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프로이트-마르크스적 전통 속에서 전개되어왔다. 더 정확히는 네그리, 하트 등으로 대표되는 맑스주의자들에 의해 맑스주의적 관점에서 독해되어왔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들뢰즈의 사상사 전체를 통해 아직까지 주목받지 못한 들뢰즈의 흄 독해에 근거하여 들뢰즈의 정치철학에 대한 다른 접근을 시도해보고자 한다. 흄에 대한 저서는 들뢰즈의 첫 저작이지만 니체와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고, 그에 근거한 정치철학의 가능성은 더욱이 환기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사망 전 네그리와의 대담에서 다시금 흄에게서 발견한 <제도>에 대한 평생의 관심을 드러냈고, 대의가 아닌 창조로서의 정치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주체와 공동체에 대한 네그리의 질문에는 민중과 세계에 대한 믿음으로 답하였다. 이에 우리는 제도 이론으로서의 들뢰즈의 정치철학이 흄에 대한 독해로부터 시작하여 󰡔자본주의와 분열증󰡕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구성적 실천과 소수적 사용의 개념으로 이어지고 또 발전하였다고 논증하고자 한다.
프루스트의 잡록
프루스트의 잡록
유예진(Yaejin YOO)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 2021 / 39-65 (27 pages)
어문학>프랑스어와문학 / KDC : 문학 > 프랑스문학 / KCI : 인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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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집필에 착수하기 전 다양한 지면에 기사, 비평, 에세이 등을 발표하는데, 이들 중 여섯 편을 모아 1919년 <잡록Mélanges>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다. 프루스트는 존 러스킨과 성당, 독서와 존속 살해범에 관한 글들을 엮은 이 책의 출간을 소설의 두 번째 권의 출간과 동시에 감행한다. 내용이나 형식 면에서 너무나 상이한 이 모음집의 등장은 자신의 방대한 소설을 지탱하는 탄탄하고 유기적인 구조를 강조했던 작가의 원칙에 위배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본 연구는 그러나 작가가 기꺼이 ‘잡록’이라고 부르는 이 모음집을 그가 소설에서 펼치는 주제와 그것을 가능하게 한 설계를 상징적으로 축약한 장으로 활용했음을 이해하고자 한다. 작가는 이미 발표했던 글들을 수정하고 엮음으로써 조각과 파편들 사이에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관계 맺게 하는 고유의 은유의 법칙을 시도한다. 또한 과거 미학적 멘토와 어머니에게 이별을 고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이 글들은 미래 소설의 씨앗을 품고 있다.
발자크와 정치
발자크와 정치
이철의(Tchuly YI)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 2021 / 123-162 (40 pages)
어문학>프랑스어와문학 / KDC : 문학 > 프랑스문학 / KCI : 인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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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간극󰡕의 두 편의 ‘정치 장면’(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흑막 사건>과 <아르시의 국회의원>)을 통해 발자크의 세계에서 ‘정치적인 것’과 ‘소설적인 것’이 어떤 관계를 맺는지 살펴보려는 시도이다. <흑막 사건>은 봉건적 원칙이 우연의 지배를 받는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대혁명 이후 전통적인 의미의 정치의 실종 혹은 변화를 이야기한다. 대혁명 이후 현실에서 여전히 정치가 작동한다면 그 정치는 이전의 정치와는 다른 무엇일 것이라는 것, <흑막 사건>은 독자에게 그런 점을 환기한다. <아르시의 국회의원>은 정치가 이념의 적합성이나 이상적인 정부 형태라는 고전적인 개념에서 사적 이익의 극대화를 보장해주는 장치의 선택이라는 개념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런 인식은 아직 소설적 고안을 찾지 못한다. <아르시의 국회의원>이 끝내 미완성으로 남은 까닭이다. 정치의 사회화 또는 사회의 정치화라는 관점에서 7월 왕정 체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발자크는 정치의 대안으로 소설 쓰기가 세상을 해석하고 조직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발자크의 ‘정치적인 것에 대한 글쓰기’는 하나의 원리로 세상을 꿰뚫고 싶다는 전근대적인 열망이 역설적이게도 근대적인 자각, 곧 인간의 다양성과 세계의 복잡성에 대한 통찰로 이어진 것을 보여준다.
프랑스어 인용문의 자동 추출
프랑스어 인용문의 자동 추출
신선옥(Sunock SHIN)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 2021 / 189-21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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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프랑스어 신문 텍스트에 나타나는 인용문을 자동 추출하고 의미 주석을 자동으로 부가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신문 기사에서 인용문의 출현 양상은 매우 다양하므로 자연언어처리에서 인용문의 경계를 획정 짓기가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인용문을 ‘타인이 말하거나 말했던 것을 글로 전달하는 담화의 한 유형’으로 한정하고, 인용문을 구성하는 요소들(발화 주체, 도입소, 피인용절)을 자동 인식 지표로 제시한다. Maurice Gross의 부분문법 방법론에 근거하여 구성요소들을 분석한 후, 이 지표들을 근거로 직접인용, 간접인용, 혼합인용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인용문의 부분문법 그래프를 각각 구축한다. 끝으로, UNITEX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구축된 그래프의 결과를 제시한다.
<오뇌의 무도>에 담긴 베를렌느 번역시의 편향성
<오뇌의 무도>에 담긴 베를렌느 번역시의 편향성
김용민(Yongmin KIM)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 2021 / 5-3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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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은 󰡔오뇌의 무도󰡕 「베를렌느 詩抄」에서 특정한 경향의 작품만을 선택하여 특정한 방향으로 번역했다. 그는 초기작 중 우울한 몽상과 불안한 내적 상태가 강하게 표현된 시로 번역 대상을 한정했고, 번역을 하면서 감정적 요소와 부정적 정서를 더욱 강화했다. 감탄사의 남용, 감탄형 종결어미의 반복, 슬픔과 눈물을 강조하는 다양한 수법이 이를 위해 동원됐다. 편향된 선택과 번역 방식의 결과는 베를렌느 시세계의 축소와 변형이다. 「베를렌느 詩抄」는 이 시인의 다양한 경향을 전혀 반영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감정 중심의 번역으로 원시의 미학을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 그 결과, 독자에게 더 크고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은 베를렌느가 아니라 오히려 김억의 세계이다. 그가 주장한 “창작적” 번역론을 충실하게 구현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오뇌의 무도󰡕가 일으킨 반향을 보면, 김억의 작품 선정과 번역 방식은 크게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베를렌느를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 그가 번역 작업에 “創作的 生命”을 불어넣은 만큼, 베를렌느의 실상은 은폐되었고, 그로 인해 이 프랑스 시인에 대한 객관적이고 폭넓은 이해와 ‘공정한’ 평가는 오히려 지체되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1859년 살롱 비평 연구
알렉상드르 뒤마의 1859년 살롱 비평 연구
이채영(Chaeyoung LEE)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 2021 / 93-122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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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살롱 비평서인 󰡔1859년 살롱전에서의 미술과 동시대 작가들 L’art et les artistes contemporains au salon de 1859󰡕(1859)을 통해 뒤마의 1859년 살롱 비평의 주요 견해와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작가 뒤마가 살롱 비평가로서 어떤 원칙(비평 정신)을 가지고 당대 살롱전에 대한 비평문을 썼는지 살펴보며 1859년까지 프랑스 미술대전인 살롱전의 현실, 즉 미술계의 동향을 분석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그가 비중 있게 다루는 화가 들라크루아에 대한 견해와 그가 다루고 있는 다수의 화가들 가운데 에베르와 트루와용, 밀레에 대한 비평을 통해 뒤마 미술비평의 실제를 확인할 것이다. 이제까지 논의되지 않은 뒤마의 살롱 비평 분석을 통해 우리는 작가 뒤마의 살롱 비평가로서의 위상은 물론 그의 1859년 살롱 비평의 특징과 의미를 확인할 것이다. 이는 뒤마의 살롱 비평이 지닌 문화사와 미술사적 가치 또한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학연구 제97권 목차
프랑스학연구 제97권 목차
프랑스학회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 2021 / 1-4 (4 pages)
어문학>프랑스어와문학 / KDC : 문학 > 프랑스문학 / KCI : 인문학 > 프랑스어와문학
* 이 논문은 저작권자의 요청으로 무료로 제공됩니다.
저널리즘적인 것 le journalistique
저널리즘적인 것 le journalistique
이정환(Junghwan LEE)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 2021 / 67-9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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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는 문학과 매체 커뮤니케이션 간 상호교류의 역사 그 자체이다. 본 연구는 졸라의 이러한 ‘문학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좀 더 자세히 조명해보려는 차원에서, 그의 작품 중 당시 가장 높은 판매고와 논란을 낳았던, 1870년 보불전쟁을 소재로 한 소설 <패주La Débâcle.의 커뮤니케이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의 첫 번째는 소설 내 전시戰時매체 상황에 대한 재현방식이다. <패주>는 ‘신문(들)journal/journaux’ 어휘가 수차례 등장하면서도 ‘기자journaliste’라는 어휘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의 두 번째는 이러한 작품 속 ‘기자의 부재’와, 작품을 다루는 매체의 특성과의 연결성이다. <패주>는 단순한 문학 작품 이상의 사회적 사건 événement social으로서 당시 언론에 나타나는데, 익명의 기자들이 쓰는 소식과 이름이 나오는 유명 기고인寄稿人contributeurs의 비평 사이에 특징적인 차이가 있다. 세 번째는 작품과 매체를 최종적으로 이어 주는 작가, 즉, 졸라의 역할에 대한 것이다. 이 역할은 작품에 대한 비평과 뉴스에 관한 졸라의 ‘반론réponse’에 대한 분석을 통해 알아볼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저널리즘적인 것le journalistique’으로 명명하여, <패주>의 매체 환경 속 유통과 각인 과정의 양상을 읽는 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고등학교 프랑스어 수업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고등학교 프랑스어 수업
강구형(Gu Hyung KANG);이경수(Kyeong-Soo LEE)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6권 제1호 / 2021 / 81-97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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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우리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을 찾아다니던 것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하나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처럼 정보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급격히 바뀌는 교육 환경 속에서 프랑스어 교육 또한 시류에 무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본고는 이처럼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프랑스어 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부응할 수 있는지 한 가지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고등학교 프랑스어 교실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형성평가의 일례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수업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우리 학생들의 기대에 한층 더 부응함으로써 기존의 프랑스어 교수/학습 과정이 좀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프랑스 미디어의 인종차별 사건 보도 프레임 분석
프랑스 미디어의 인종차별 사건 보도 프레임 분석
이화정(LEE Hwajeong);최윤선(CHOI Yun Son)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6권 제1호 / 2021 / 61-80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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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인종차별과 관련된 프랑스 미디어 보도를 비판적 담론 분석의 시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으로 2020년 미국에서 발생한 George Floyd 사망 사건과 2016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Adama Traoré 사망 사건을 상호 비교함으로써 동일한 유형의 사건이 내집단(국내)과 외집단(국외) 어느 곳에서 발생했는지에 따라 프랑스 언론 보도 프레임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질적 분석과 양적 분석을 병행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프랑스 언론은 외집단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 보도에서는 직접적이고 명확한 어휘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명시함으로써 사건의 인과관계를 분명히 하였으며, 사망 사건으로 야기된 시위 보도에서도 시위대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반인종차별적 보도 프레임을 뚜렷이 견지하였다. 반면 내집단인 프랑스에서 발생한 사건 보도에서는 가해 주체를 의도적으로 생략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인종에 대한 언급을 생략하는 익명화 전략을 취함으로써 인종차별적 프레임을 최대한 희석시키고, 그 대신 시위의 폭력성을 부각시키는 반시위 보도 프레임을 취하였다. 본 연구는 인종차별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 있어서 내용이 유사한 사건이라 할지라도 내집단/외집단 소속 여부에 따라 각자의 이해관계를 반영하여 서로 상반된 현실 재구성 보도 프레임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야기로서의 의미작용에 대한 일고찰
이야기로서의 의미작용에 대한 일고찰
김휘택(Huiteak KIM)
프랑스학회 / 프랑스학연구 제96권 제1호 / 2021 / 39-59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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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 목표는 신화가 하나의 이야기라는 것으로부터 의미작용이 이야기라는 점을 텍스트 구조 분석으로 밝히는 데 있다. 이 논의는 바르트가 신화를 하나의 이야기라고 규정한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기호의 자의성을 기표와 기의 결합 즉 세미오시스의 관점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신화, 외시의미, 함축의미를 고찰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개인적 차원의 의미작용을 바르트의 사진론과 함께 논하였다. 이 논의를 통해 우리는 의미작용이 선명한 기억에서 끄집어내는 완벽한 체계를 갖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주체가 항상 사회적 담론인 신화를 항상 참조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대상에 대한 함축의미도 마치 이야기처럼 전개된다. 이때 이 이야기도 받아들일 만한 것이 되려면, 최소한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으려면, 이야기의 논리인 개연성을 갖추어야 한다. 의미작용은 바로 이 개연성을 통해 주체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본 논문은 분석을 위해서 김훈의 소설 『공무도하』의 일부를 발췌하여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