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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철학 (2,413건)

레짜까(Recaka), 뿌라까(Pūraka), 꿈브하까(Kumbhaka)의 정의
레짜까(Recaka), 뿌라까(Pūraka), 꿈브하까(Kumbhaka)의 정의
박영길(Park, Younggil)
한국요가학회 / 요가학연구 제25권 제1호 / 2021 / 9-38 (30 pages)
인문학>철학 / KDC : 철학 > 아시아(동양), 철학, 사상 / KCI : 인문학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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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락샤의 백송』(Gorakṣaśataka)을 비롯해서 『하타의 등불』(Haṭhapradīpikā) 등 전통적인 하타요가 문헌에 따르면 ‘뿌라까’(Pūraka)는 ‘들숨’을 의미하고 ‘레짜까’(Recaka)는 ‘날숨’을 의미하며 ‘꿈브하까’(Kumbhaka)는 ‘멈춤’을 의미한다. 그리고 바로 이 세 가지 작용에 의거해서 ‘쁘라나야마’(prāṇayāma)의 기법 역시 ‘뿌라까-쁘라나야마’(Pūraka-Prāṇayāma, 들숨 후 멈춤), ‘레짜까-쁘라나야마’(Recaka-Prāṇāyāma, 날숨 후 멈춤), ‘꿈브하까-쁘라나야마’(Kumbhaka-Prāṇāyāma, 멈춤에 의한 멈춤)로 나누어졌다. 물론 풀무(bhastrikā), 승리(ujjayī) 등 전통적인 하타요가 문헌에서 설명된 쁘라나야마의 기법들은 모두 ‘뿌라까-쁘라나야마’(들숨 후 멈춤) 범주에 속하고 ‘숨을 마시는 기법’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쁘라나야마의 기법들’과는 별개로 뿌라까, 레짜까, 꿈브하까의 경우 그 작용이 세분화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표적인 용어는 ‘안따라-꿈브하까’(Antara-Kumbhaka), ‘바히야-꿈브하까’(Bāhya-Kumbhaka), ‘바히야-레짜까’(Bāhya-Recaka) 등이다. 하지만 이 용어들의 경우, 그 실체가 분명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원전적 근거도 명확치 않았다. 17-19세기에 아사나(āsana)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듯이 쁘라나야마, 무드라의 기법 역시 적지 않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의 하타요가 문헌이 필사본으로 잠들어 있고 따라서 ‘안따라-꿈브하까’를 비롯한 용어들의 원류와 의미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근래, 새로운 필사본의 발굴과 더불어 하타요가의 다양한 꿈브하까를 설명하는 새로운 문헌이 출현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라그후비라(Raghuvīra)의 『꿈브하까 편람』(Kumbhakapaddhati)이다. 『꿈브하까 편람』은 ‘바히야’(Bāhya), ‘바히야비얀뜨라’(Bāhyābhyantara), ‘안따라’(Antara)와 같은 세부적 작용에 의거해서 뿌라까, 레짜까, 꿈브하까의 작용을 각각 세 종류로 분화해서 설명하는데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뿌라까, 레짜까, 꿈브하까의 개별적 정의와 작용구분 (개별적 정의) 뿌라까Pūraka (들숨) Ⓟ1 바히야-뿌라까 Bāhya-Pūraka Ⓟ2 바히야비얀따라-뿌라까 Bāhyābhyantara-Pūraka Ⓟ3 안따라-뿌라까 Antara-Pūraka 레짜까Recaka (날숨) Ⓡ1 안따라-레짜까 Antara-Recaka Ⓡ2 바히야비얀따라-레짜까 Bāhyābhyantara-Recaka Ⓡ3 바히야-레짜까 Bāhya-Recaka 꿈브하까Kumbhaka (멈춤) Ⓚ1 안따흐-꿈브하까 Antaḥ-Kumbhaka Ⓚ2 바히야비얀따라-꿈브하까 Bāhyābhyantara-Kumbhaka Ⓚ3 바히흐-꿈브하까 Bahiḥ-Kumbhaka 본고에서는 『꿈브하까 편람』에 의거해서 위의 아홉 작용 각각을 정의한 후 ‘들숨-멈춤-날숨’의 순서에 의거해서 아홉 작용의 순서를 분석할 것이다.
요가 수행에서 라야에 관한 연구
요가 수행에서 라야에 관한 연구
장소연(Chang, Soyean)
한국요가학회 / 요가학연구 제25권 제1호 / 2021 / 109-147 (39 pages)
인문학>철학 / KDC : 철학 > 아시아(동양), 철학, 사상 / KCI : 인문학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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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요가수행에서 라야에 관한 연구로 『요가수뜨라』와 『하타쁘라디삐까』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요가 수행에서 라야는 하나의 특별한 수행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고전요가에서 라야는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고 쁘라끄리띠와 함께 쁘라끄리띠라야로 언급하는데, 이때 쁘라끄리띠라야는 쁘라끄리띠로의 용해로 이해된다. 이는 전변된 쁘라끄리띠들이 전변 이전의 상태로 귀몰하는 것으로, 전변된 세상에서 본래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반면 하타문헌에서 라야는 하나의 의미로 사용하기 보다는 시기에 따라 그 의미를 달리 언급하는데, 먼저 초기에는 라야를 여러 요가의 종류들 중 하나의 종류로 설명하고 있으며 후기에는 호흡조절과 무드라와 같은 방법을 통해 제한된 마음을 해체하기 위한 탄트릭명상접근법으로 설명한다. 또한 하타쁘라디삐까에서는 비음명상에 의해 성취되는 마음소멸의 상태 또는 삼매의 동의어로 사용된다. 라야의 요가수행법으로, 고전요가에서는 마음의 정화와 무집착을 제시하며 하타요가에서는 비음명상과 마음소멸을 설명한다. 요가수행에서 라야는 몰입과 집중 그리고 소멸과 삼매 등으로 정의될 수 있으며 이러한 의미는 요가수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상키야 학파의 수행론
상키야 학파의 수행론
안병도(Ann, Byeong Do)
한국요가학회 / 요가학연구 제25권 제1호 / 2021 / 67-108 (42 pages)
인문학>철학 / KDC : 철학 > 아시아(동양), 철학, 사상 / KCI : 인문학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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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상키야 학파의 수행 원리와 방법에 대해 『상키야 카리카』(Sāṃkhya-Kārikā)에 근거하여 논의한 것이다. 그런데 『상키야 카리카』에서는 요가나 불교경전과는 달리 수행의 원리와 단계에 대해 체계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것은 아마도 이에 관한 문헌이 산일(散逸) 되었든지, 25원리에 대한 지식 자체를 중시하는 경향 때문인지 모른다. 『상키야 카리카』에서 수행법의 근거로 살펴볼 만한 것은 제51송의 8가지 성취(siddhi, 成就)인데, ① 사색(ūha), ② 청문(śabda), ③ 독송 (adhyayana), ④ ➄ ➅ 3가지 괴로움의 소멸(duḥkhavigh-ātatraya), ➆ 도반을 얻음(suhṛtprāpti), ➇ 보시(dāna)가 바로 그것이다. 첫째는 사색을 근거로 생겨난 지혜, 둘째는 말(언어)을 근거로 생겨난 지혜, 셋째는 학습을 근거로 생겨난 지혜, 넷째, 다섯째, 여섯째는 3가지 괴로움을 근거로 생겨난 지혜, 일곱째는 도반을 근거로 생겨난 지혜, 여덟째는 보시를 근거로 생겨난 지혜이다. 다시 말해 이 8가지가 바로 지혜를 성취하는 실천수행도(mārga)이다. 상키야 수행법은 요가 수행법에 비해 대체로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상키야 수행법에 대한 탐구는 지혜의 요가(상키야 요가)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있어 중요한 의의가 있다. SK 제51송에서 제시하는 8성취와 주석서들의 해석은 수행법 탐구에 있어 중요한 열쇠가 된다. 특히 주석서중 『금칠십론』이 제시한 6행관은 지혜를 완성하는 과정을 6단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진리의 대상인 25원리(tattva)를 반복적으로 사색/통찰하는 수행법으로서 제시된 것이다. 물론 6행관이 다른 주석서에는 언급되지 않고 오직 『금칠십론』에서만 언급된다는 점에서, 역자인 진제(眞諦)의 가필(加筆)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6행관은 상키야 수행법 탐구에 있어 상키야 특유의 수행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
요가의 판차코샤와 한의학의 치료적 관점의 유사성
요가의 판차코샤와 한의학의 치료적 관점의 유사성
김종민(Kim, Jongmin);김재은(Kim, Jaieun)
한국요가학회 / 요가학연구 제25권 제1호 / 2021 / 39-65 (27 pages)
인문학>철학 / KDC : 철학 > 아시아(동양), 철학, 사상 / KCI : 인문학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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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요가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삶의 질 상승, 두통, 우울증, 수면장애, PTSD 등 보완의학으로서의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의학과 요가는 치료적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효과나 기전은 서로 다르게 설명되고 있다. 한의학은 프라나로 설명될 수 있는 기와 전일관 등 요가와 유사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요가와 한의학의 치료적 관점의 유사성을 고찰함으로써 요가의 치료적 기전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그것이 한의학으로는 어떻게 설명이 되는지를 살펴보았다. 요가 이론중 판차 코샤 모델의 5가지 덮개는 한의학의 5神(신), 5體(체), 12경맥 등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란가나와 브라흐마나는 한의학 치료방법 중 각각 理氣(이기)와 行血(행혈), 그리고 補血(보혈)과 補氣(보기)에 대비된다. 불안과 우울을 바라보는 관점도 유사하며, 두 학문이 어느 정도 치료적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제시하였다. 그러므로 한의사가 차후 환자들을 치료할 때 한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요가를 추가로 이용한다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요가치료사도 한의학적인 이해가 바탕이 된다면 치료 효과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칸트의 비개념주의와 초월론적 연역
칸트의 비개념주의와 초월론적 연역
오근창(Oh Keunchang)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철학논집 제64호 / 2021 / 9-32 (24 pages)
인문학>철학 / KDC : 철학 > 철학 / KCI : 인문학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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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나는 칸트에 대한 비개념주의적 독해가 초월론적 연역과 양립가능할 수 있음에 대해 논의한다. 비개념주의자들은 초월론적 연역이 어떻게 비개념주의와 양립되는지 보여야 하는데, 모든 직관이 지성의 행위에 의존함을 보이려는 초월론적 연역 장이 그들 독해에 주요 장애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개념주의자들의 독해에 대해서 나는 특히 통일성 및 공간 개념에 주목하여 초월론적 연역이 비개념주의적 독해를 허용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내 논점은 비개념주의 자체를 옹호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개념주의자들이 비개념주의자가 틀렸음을 보이기 위해서는 더 정교한 설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헤겔의 특수 개념
헤겔의 특수 개념
강순전(Kang Soon Jeon)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철학논집 제64호 / 2021 / 67-94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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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보편, 특수, 개별의 변증법에 대한 연구의 두 번째 단계로서헤겔의 특수 개념을 탐구한다. 특수 개념은 보편과 특수한 규정들의 결합으로서 규정된 개념이다. 내용을 갖는 모든 개념은 규정된 개념이다. 헤겔은 통상적 의미의규정된 개념인 추상적 보편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고유한 규정된 개념, 특수 개념을제시한다. 따라서 헤겔의 특수 개념에 대한 탐구를 위해서 우선 통상적으로 규정성이 보편 개념의 내용을 채우는 방식과 헤겔이 파악하는 특수성과 보편성의 관계가어떻게 다른지가 고찰되어야 한다. 통상적으로 규정된 개념은 추상적 보편으로 간주되며, 추상적 보편을 구성하는 보편과 특수한 규정성들은 서로 외적인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헤겔은 특수한 규정성들을 보편 자신의 자기구별의 결과로 간주하기때문에, 양자는 내적인 연관 속에 통일되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추상적 보편으로서의 통상적 개념에 대한 헤겔의 상세한 비판이 분석될 것이다. 이와 함께 어떻게헤겔이 규정적 개념으로서의 추상적 보편에서의 보편과 특수한 규정성의 오성적 결합 방식을 비판하면서 이성적 결합 방식으로 이행하는지가 탐구될 것이다. 이를 통해 도달한 보편과 특수의 이성적 통일이 다름 아닌 개별 개념임이 밝혀질 것이다.
미래 편향성 논제 옹호
미래 편향성 논제 옹호
최동용(Choi Dong-Yong)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철학논집 제64호 / 2021 / 159-179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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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성에 관한 한 쟁점은 과거 복지와 미래 복지의 중요성이다. 이 쟁점에 관한 미래 편향성 논제에 따르면 미래의 복지를 과거의 복지보다 중요시하는태도는 허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미 고통을 받은 상황과 곧 고통을 받을 상황과 중, 설령 전자가 후자보다 고통스럽다고 하더라도, 전자를 선호하는 태도는 타산성의 관점에서 적절하다. 본 논문은 미래 편향성 논제에 대한 두 대표적 반론을다룬다. 그린과 설리반에 따르면 미래 편향적 태도는 아무 이유 없이 이득의 획득시점을 연기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 더하여 도거티에 따르면 행위 주체의 미래 편향적 태도는 합리적 판단을 후회토록 하기에 문제가 있다. 필자는 이 두반론을 구성하는 전제들을 분석하고 이 전제들이 타당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그린- 설리반 논증과 도거티 논증이 미래 편향성 논제를 비판하는 데 실패한다는 사실을 보인다.
문자론에서 타자론으로
문자론에서 타자론으로
서동욱(Seo Dongwook)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철학논집 제64호 / 2021 / 129-15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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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다의 사상은 크게 문자론과 타자론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논문은 이 두 영역이 별개가 아니라 하나의 통일적인 해체론으로 이해되어야 함을밝힌다. 단적으로 문자론과 타자론이 보이고자 하는 것은 주체의 순수한 자기의식은 그 의식 외재적인 이질적인 것, 즉 문자와 타자의 개입을 통해서 성립한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이런 문자론과 타자론의 통일성을 배경으로 데리다의 해체론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를 드러낸다. 이러한 작업은 데리다 해체론의 정치적 의미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아감벤의 논의에 대한 비판을 경유해서 이루어진다.
김효명 교수의 칸트 인과론 해석에 대한 검토
김효명 교수의 칸트 인과론 해석에 대한 검토
백승환(Baek Seunghwan)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철학논집 제64호 / 2021 / 33-66 (34 pages)
인문학>철학 / KDC : 철학 > 철학 / KCI : 인문학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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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효명이 바라보는 칸트의 인과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국내영국경험론 연구의 기초를 마련한 저술인 『영국경험론』 제7장 제4절 논의를 통해 김효명은 칸트가 흄의 인과론에 맞서 제시한 인과론의 핵심을 재구성해 살피는가운데 흄에 대한 칸트의 진단은 결국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러한 평가의 온당성 여부는 흄의 인과론에 대한 칸트의 논증을 먼저 김효명의눈을 통해 구조화한 후에 칸트의 논증에 대한 김효명의 비판을 체계적으로 살피는과정을 거치면서 판별될 것이다. 따라서 본고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될 것이다. 첫째, 흄의 인과론에 대한 칸트의 비판적 대응을 김효명이 제시한 해석을 따라서기술한다. 둘째, 김효명이 일관되게 지적하는 칸트의 인과론에 내재한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헤친다. 셋째, 칸트의 인과론에 대해 김효명의 비판이 갖는 의의와 한계를 살핀다. 필자의 해석이 옳다면, 칸트의 인과론을 공격하는 김효명의 논증은 몇몇 중대한 칸트적 사유를 대체로 간과한 채로 비판을 꾸미기 때문에 좀 더 보완될필요가 있다. 물론 그의 훌륭한 논의가 필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독자들이 인과 문제에 보다 올바르게 접근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좋은 삶의 영위를 위한 하나의 형식적 조건으로서의 비지배 자유
좋은 삶의 영위를 위한 하나의 형식적 조건으로서의 비지배 자유
정태창(Jung Tae-Chang)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 철학논집 제64호 / 2021 / 97-12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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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배 자유는 좋은 삶의 특정한 관념을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대사회의 다원주의와 양립할 수 있으면서도, 그동안 주류를 이루어온 비간섭 자유 중심의 자유주의에 대한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제3의 길로서의 공화주의의 핵심을이루는 이상이다. 하지만 현재 신로마 공화주의에 대한 논의는 다양한 지배-예속관계들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고 못하고, 여전히 비지배 자유의 유효성에 대한 개념적 논쟁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본 논문은 공화주의에 대한 주요 비판을 지배의 편재화 비판과 자유의 도덕화 비판의 두 가지로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지배 자유 개념을 다음의 두 가지 점에서 재정식화한다. 첫째, 공화주의자들이 원자적 행위자들 간의 이항적(dyadic) 관계라는 분석적 행위 이론의 모델에 따라 지배를 파악하면서 추상한 ‘사회적인 것(the social)’ 을 다시 비지배 자유 개념과 연관시키는 것이다. 둘째, 비지배 자유가 정의(justice) 와 좋은 삶(good life)라는 정치철학의 두 가지 좌표축과 관련하여 어떠한 위치에있는지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본 논문은 비지배 자유를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이 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하나의 형식적 조건으로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
한반도 내 통일된 인권의 정치 공동체 설립을 위한 사유
한반도 내 통일된 인권의 정치 공동체 설립을 위한 사유
정 해 국(Hea-guk JEONG)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문화연구소 / 철학과 문화 제44권 제1호 / 2021 / 1-2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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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의 정치가 인도주의적 개입으로 반복적으로 변질되는 현상의 원인을 탐구하기 위해 아렌트와 발리바르의 논의를 살펴볼 것이다. 인권의 정치를 아래로부터의 탈취 투쟁으로 정의하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권리들을 가질 권리’를 봉기권, 저항권, 시민불복종권 등으로 즉 봉기적 시민권으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인권의 정치가 인도주의적 개입으로 변질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해를 결여하거나 그것으로부터 분리될 때에만 발생한다. 인권은 결코 외부에서 보호해줄 수 있는 것 또는 가진 자가 그것을 가지지 못한 자에게 선사해 줄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다. 이러한 시혜주의적 관점은 본래적 의미에서의 인권의 정치와 무관하다. 이렇게 봤을 때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접근은 오직 아래로부터의 인권의 정치 라는 관점을 견지했을 때에만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남과 북이 현재의 국경을 넘어 배제된 인민들의 연합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남과 북의 주민이 서로 접촉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회의 확대를 위해서는 이동권을 현재보다 훨씬 더 확장된 수준에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상호 교류의 기획을 확장시켜 남과 북의 국경의 민주화를 이루어 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국경의 민주화를 통해 북한 인민의 인권을 확장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직 그럴 때에만 아래로부터의 통일 운동이 인권의 정치로, 하나의 정치공동체 건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유춘 이인문(有春 李寅文)의 문인화 경계
유춘 이인문(有春 李寅文)의 문인화 경계
권 윤 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문화연구소 / 철학과 문화 제44권 제1호 / 2021 / 45-58 (1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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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르케고르, 과연 ‘반-헤겔주의’인가?
키에르케고르, 과연 ‘반-헤겔주의’인가?
안 성 혁(Sung-hyuk AHN)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문화연구소 / 철학과 문화 제44권 제1호 / 2021 / 27-44 (18 pages)
인문학>철학 / KDC : 철학 > 철학 / KCI : 인문학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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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럽 사상사를 이해할 때 실존주의를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실존주의를 이해할 때 키에르케고르를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현대 유럽 사상사에서 키에르케고르는 몹시 중요한 인물이다. 그런데 키에르케고르에 대한 보편적인 이해는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가? 그에 대한 이미지는 ‘반-헤겔 주의자’로서 형성되어 왔다. 그러나 키에르케고르는 과연 ‘반-헤겔’인가? 그의 사유와 헤겔의 사유가 상반되는 면이 많지만, 덴마크에 수용된 헤겔 철학이 ‘헤겔그 자신의 것’과 다름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렵다. 실제로 헤겔 철학이 덴마크로 수용된 것은 키에르케고르 생후의 일이었으며, 헤겔 철학을 중심으로 덴마크 내부에서 발생한 논쟁들은 덴마크의 대표적인 헤겔주의자인 하이베르와 마르텐센에 의해서였다. 키에르케고르의 헤겔에 대한 반발은 하이베르와 마르텐센, 그리고 헤겔 철학으로 정당화된 덴마크 국가 교회의 영향 때문이었다. 따라서 키에르케고르가 적대시한 헤겔 철학이 덴마크에서 왜곡된 것이라면, 키에르케고르를 ‘반-헤겔주의자’로 이해할 때, 그리고 ‘헤겔의 적으로서’ 키에르케고르를 이해할 때 오독의 여지가 발생하게 된다. 본 고는 키에르케고르를 ‘반-헤겔주의’의 경향으로 이해해도 좋은지를 덴마크의 헤겔 수용 역사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며, 나아가 키에르케고르의 철학을 수용한 하이데거와의 실존 개념 비교를 통해 현대 유럽 철학의 다면적 이해를 돕고자 한다.
중환자실 인간중심 돌봄 개념 분석
중환자실 인간중심 돌봄 개념 분석
전꽃비(Jeon, Kkot Bi);박미현(Park, Mi Hyun)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 인격주의 생명윤리 제11권 제1호 / 2021 / 129-176 (4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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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이라는 복잡한 환경에서 환자들은 개별적인 인간이기 보다는 인간의 위엄을 잃고 단순한 치료 대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중환자 치료와 간호의 방향은 현재의 질병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인간중심의 총체적인 돌봄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중환자실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한 인간중심 돌봄에 대한 개념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중심 돌봄을 실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본 연구는 중환자실 인간중심 돌봄의 개념의 속성을 파악하여 명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인간중심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워커와 아반트의 방법으로 개념 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확인한 인간중심 돌봄의 주요 속성은 환자의 존엄성 존중, 치료적 관계 형성, 개별화된 돌봄, 중환자 간호에 대한 전문성이었다.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시행된 외국의 연구에서도 중환자실 인간중심 돌봄은 간호사가 환자를 인격과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신뢰와 공감을 바탕으로 치료적 관계를 유지하여 그들의 신념과 가치를 반영한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설명하여, 그 의미와 속성이 본 연구와 유사한 맥락을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중환자실 인간중심 돌봄의 적용에 있어서는 각 나라의 문화와 시스템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가족 공동체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하였을 때, 가족의 참여는 중환자실 인간중심 돌봄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중환자실 간호사는 환자는 물론 가족과의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낮은 수준의 간호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량 등을 포함한 근무환경의 개선과 인간중심 돌봄이 긍정적인 협력관계에서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료진 간의 관계지향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생명윤리 담화문> 인공지능 윤리를 위한 로마 백서
<생명윤리 담화문> 인공지능 윤리를 위한 로마 백서
정재우;박은호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 인격주의 생명윤리 제11권 제1호 / 2021 / 225-230 (6 pages)
인문학>철학 / KDC : 철학 > 철학 / KCI : 인문학 > 철학
대학생의 낙태에 대한 인식과 태도 연구
대학생의 낙태에 대한 인식과 태도 연구
이오복(Lee, O Bok)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 인격주의 생명윤리 제11권 제1호 / 2021 / 95-127 (33 pages)
인문학>철학 / KDC : 철학 > 철학 / KCI : 인문학 >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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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대학생들이 낙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과 태도를 질적 연구방법으로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대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의 낙태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17개의 의미 있는 주제와 6개의 주제묶음으로 도출되었다. 6개의 주제묶음은 ‘해서는 안 되는 행위’, ‘어쩔 수 없는 선택’, ‘부모의 권리’, ‘태아의 지위’, ‘생명권 보호’, ‘젊은 세대의 성 윤리관 부재’로 파악되었다. 대학생들은 낙태에 반대하거나 수용하는 이유와 태도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었다. 태아의 지위에 대한 불명확한 규정과 기준으로 낙태에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였다. 젊은 세대들의 성윤리관이 부재하여 생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지 못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낙태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실효성 있는 성교육, 자녀양육지원을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 사회적 인식 개선 노력을 제언하였다.
미국 교구의 자연주기법(NFP) 사목
미국 교구의 자연주기법(NFP) 사목
데레사 노타르(Theresa Notare);엘리스 하인젠(Alice Heinzen);신디 레오나드(Cindy Leonard)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 인격주의 생명윤리 제11권 제1호 / 2021 / 199-215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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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와 노인의 자기성찰
고령화 사회와 노인의 자기성찰
진교훈(Jin, Kyo-Hoon)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 인격주의 생명윤리 제11권 제1호 / 2021 / 7-27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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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주체로서 낙태한 여성의 우울증과 애도하는 교회
퀴어 주체로서 낙태한 여성의 우울증과 애도하는 교회
최성욱(Choi, Seong Uk);최연수(Choi, Yeon Su)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 인격주의 생명윤리 제11권 제1호 / 2021 / 63-93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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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사회의 낙태 담론을 분석하여 ‘돌봄의 윤리’가 필요한 여성의 자리를 발견하고, 낙태한 여성들에 대한 사목적인 차원에서 ‘신학적 윤리’의 전망을 점검한다. 많은 경우 낙태를 여성의 ‘자기결정권’ 혹은 ‘권리’의 문제로 접근하지만, 일각의 여성주의 담론은 낙태한 여성에 대한 심리학적이고 현상학적인 연구를 시도한다. 즉, 상처입고 공적으로 애도하지 못해서 모호한 주체로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내적 변화에 대한 연구’를 시도한 것이다. 본 논문은 상반된 두 가지 여성주의 담론을 비교하고 낙태와 관련된 교회의 입장을 정리함으로써, 낙태 담론의 계보학적 변화의 순간을 확인한다. 교회는 부부들에게 생명에 대한 봉사를 완수하라고 권유하고, 한국 사회의 낙태 담론은 낙태를 체험한 여성에 대한 현상학적 돌봄의 주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이러한 분석을 위해 소포클레스의 비극에 등장하는 안티고네를 퀴어 주체로 해석한 버틀러의 저서 『안티고네의 주장』을 이용한다. 버틀러가 제시한 ‘젠더 정체성 이론’(패러디, 수행성, 우울증)을 급진적 여성주의자들의 담론 분석을 위한 해체 도구로 사용한다. 사랑하는 대상을 잃고도 공적으로 애도하지 못하는 안티고네의 내적 상태를 패러디하여, 공적으로 애도하지 못하는 낙태한 여성들의 상황을 분석한다.
행복과 공동체
행복과 공동체
이진남(Yi, Jin-Nam)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 인격주의 생명윤리 제11권 제1호 / 2021 / 177-19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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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자신들의 행복 개념이 심하게 왜곡되어있지만, 그 사실을 모른 채 행복을 무작정 추구하며 산다. 이 글의 목적은 현대인의 행복 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고중세의 행복 개념이 간직했던 공동체성을 확인한 후, 건강한 행복 개념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 논자는 현대인의 행복 개념이 개인주의적 편향과 심리주의적 편향으로 물들었다고 비판한다. 행복을 위해 객관적 세계에 관심을 끊고 자기 자신에만 몰입했으며, 행복을 욕구의 만족이나 기분, 편안함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상식처럼 되어버렸다. 이에 논자는 현생 인류의 발생과 더불어 행복은 집단적 성격을 가진 개념으로 만들어졌고 고중세, 근대 초기까지 종적이고 사회적인 성격을 가진 개념이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의 성격은 형이상학과 신, 신화에 기반을 둔 것이었는데, 현대에 들어 이 기반을 잃어버려 행복 개념이 개인적이고 심리적인 것으로 축소되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어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건강한 행복을 만들기 위해 건강한 신화와 형이상학의 복원, 사회적 환경과 질 향상, 자존감을 가진 개인의 관상생활의 회복, 친애와 축제의 부활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