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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과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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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ing at recent assembles and mass protests, including the candlelight rallies over ex-president Park Geun-hye’s impeachment in the streets of Seoul, Korea,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performative ways assembling bodies claim rights and the roles of democratic assemblies in the making of a new collective, plural and relational subjectivity. I mainly refer to Judith Butler s recent books and articles for the development of my opinion. For this purpose, I investigate the roles precarity plays in various assembles and contemporary forms of economic abandonment that follow from the differential distribution of precarity. Then, after showing what separates the democratic assemblies of bodies from the U.S Tea Party crowds or Korean Taegeukgi Rally composed of far-right groups, I try to show lives and bodies are interconnected to one another and how bodily acts become performative. Finally, rethinking the bodily dimensions of the “becoming-collective-subjectivity,” I suggest the significance of assembly as performative and relational subjects in alliance in which people are “exercising a right to appear” and open up time and space outside and against the established regime.
4차 산업혁명은 전례 없는 사회적 변화들을 야기하며 인간성과 사회에 관한 기존의 개념과 이해를 뒤집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활용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 원리와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며 그 결과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인간의 주체성이 불필요한 사회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는 궁극적으로 기존의 인문학적 지식과 통찰을 쓸모없게 만들게 될 것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문학 교육이 모색되어야 한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문학 교육은 인문학과 과학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지향함으로써 인간과 세계에 관한 객관적인 인식과 이해를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인문학적 가치와 의미를 비판적으로 전복하고 극복함으 로써 창의적인 사고와 실천이 자유롭게 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본 논문은 엘리자베스 바렛 브라우닝의 오로라 리 에 등장하는 슬럼가 장면 들, 오로라와 롬니가 슬럼 빈민층과 맺는 관계, 롬니의 급진적인 사회 개혁 프로젝 트들과 이에 대한 반응들, 그리고 롬니가 결국 맞이하게 되는 개혁의 실패를 재조 명함으로써, 오로라 리 에 드러나는 빅토리아 중기의 사회 개혁 방법론에 대한 논란들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서는 이 작품이 사회 개혁에 대한 보수 지배 담론을 강화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오로라가 슬럼 빈민층과 빈민 구제 방책에 대해 보이는 태도는 모범적 빈민만이 구빈의 대상이 될 자격이 있고,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빈민에 대한 물질적 지원과 더불어 도덕적 계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당대 보수 사회 개혁자들의 그것과 흡사하다. 이러한 보수 성향은 오로라가 마리안 얼과 맺는 관계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오로라는 곤경에 빠진 마리안을 돕기 전에 그녀의 도덕적 가치를 재확인하며, 이후 마리안을 “성모 마리아”로 호명하여 강간 피해자이자 미혼모이고 노동자인 그녀의 현실을 지운 채 중산층적 가치를 덧입힌다. 이와 반대로 롬니는 빈민을 도덕적 심사나 계도의 대상이 아닌 기본권을 박탈당한 이들로 본다. 그는 자신이 물려받은 맨션을 아무 심사 없이 빈민들에게 열어주어 사유 재산을 공공재로 탈바꿈시키고, 빈민의 도덕적 교화보다는 그들의 인권 확립에 힘쓴다. 이와 같은 그의 사회 개혁 활동은 중산층의 사회적, 도덕적 우월성과 중산층적 가치의 권위에 기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복적이다. 그러나이 전복적 실험은 실패로 돌아가며, 자신의 실패와 직면한 롬니는 오로라와 함께 빈민의 정신적 구제에 힘쓸 것임을 다짐하게 된다. 바렛 브라우닝은 이와 같은 엔딩을 통해 계급 사회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롬니의 급진적 개혁 운동을 봉쇄하고, 하층 계급의 도덕적 계도를 강조했던 보수 개화 담론을 재확립 시킨다.
이 논문은 윌리엄 워즈워스의 허물어진 오두막 을 생태주의적 거주의 문제, 특히 “황홀한 거주함”의 개념으로 읽어보려는 시도이다. 허물어진 오두막 은 안락한 거주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자연과 사회의 불가해함과 어떤 윤리적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으며, 신역사주의자들이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서 비롯한 인간의 고통을 자연과의 합일이라는 이상으로 지워버렸다고 비판하는 “화 해의 결말”은 바로 그 이상적 합일의 비전에 대한 비판을 수행한다. ‘화해의 결말’ 에서 인간과 자연의 화해를 이끌어 내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풀잎/잡초는 인간중심 주의에 기초한 주체 및 공동체 개념을 넘어서서 오이코스(oikos)를 동일성의 공간 에서 차이의 공간으로 변화시킨다. 동일성에 대한 집착, 거주지의 균열과 공백을 완전하게 채우려는 열망을 화자가 자연에 투영할 때, 행상인은 잡초를 가리키며 폐허의 무질서함이 안락한 가정의 질서와 반드시 상충되는 것이 아님을 드러낸다. 행상인이 보여주는 거주의 기술은 삶의 상흔과 고통을 우울증적으로 반복하는 것도, 또는 극복의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도 아닌, 삶의 취약함과 위태로움과 함께 머무는 기술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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