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기관 내 간행물

  • 간행물 내 검색 검색

한국구석기학보

검색결과 :
4
전체선택 Endnote Refworks
강원도에서 지금까지 체계적으로 발굴 조사된 선사시대의 동굴유적은 모두 6곳이며 이들은 모두 2000년대 이후에 조사 연구가 시작되었다. 유적은 구석기시대의 동굴 2 곳(쌍굴, 연이굴), 신석기시대의 동굴 2 곳(공기2굴, 꽃 병굴) 그리고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청동기시대까지 계속되는 동굴 2 곳 (피난굴, 매둔굴)으로 이루어진다. 이들 각 유적들의 위치, 크기, 특징, 경관 고고학(Tophography)상의 해석을 통해 전체적인 강원도 지역의 동굴유적의 특징을 고찰하여 보았다. 유적들은 일반으로 해발고도가 200m 이상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연이굴은 740m의 높이에 자리한다. 굴의 규모는 대체로 작은 편이며 이 가운데 매둔동굴이 다소 큰 편이다. 출토유물의 많은 비율은 동물화석이지만 석기들도 확인되고 있으며 전체적의 총발견 유물의 량은 적은 편이다. 이러한 강원도 지역의 동굴유적들은 대체로 후기 갱신세의 늦은 시기 (MIS 3,2기) 또는 현세(MIS1기)에 점유된 유적들이 대부분이다. 각 유적들의 연대측정 자료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 출토된 동물들의 양상이 이를 뒷받 침하여주고 있다. 이것은 이지역에서의 사람들의 점유가 구석기시대의 늦은 시기이후에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역시 지형학적인 입지조건과 많은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직도 강원도의 석회암지대에는 조사되지 않은 동굴들이 많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 강원도 지역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동굴유적의 연구와 고고학적 분석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질 때 더욱 이 지역의 선사시대의 동굴유적의 특징과 성격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여러면석기에 대한 연구사적인 측면으로 살펴보면 여러면석기에 대한 연구는 계측을 통한 수치화 연구나 최종형태적인 분류, 몸돌 의 분류체계에 도입한 분석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여러면석기(Polyhedron)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제작한 겉면이 대체로 여러 개의 면과 능선으로 되어 있으며 면이나 능선 위에 으스러지거나 얻어맞은 자국이 남아 있는 도구석기이다. 따라서, 여러 면에서 이루어진 제작과정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으며, 여러면석기에 대해 보다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존 연구뿐만 아니라 제작방법에 대한 분석을 추가하여 파주 운정1지구에서 출토된 여러면석기 가운데 가장 많이 출토된 36-5지점 여러면석기를 통해 기술형태적으로 연구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나아가 여러면석기에 대한 새로운 분류안(Ⅰ~Ⅳ식)도 제시하였고, 이를 파주 운정1지구 내 36-5지점 뿐 아니라 다른 지점에서 출토된 여러면석기에도 대입하기도 하였다. 이번 논문에서 제시한 분류안을 통해 향후 구석기유적에서 출토되는 여러면석기에도 적용 하여 제작의도 및 형태적인 특징 등 여러면석기에 대한 고찰에 적용할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본다. 추후 여러면석기의 분류 결과와 다른 유적과의 문화층 연계, 여러면석기의 기능에 대한 연구 등을 보완하여 여러면석기에 대한 전체적인 성격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구석기시대의 ‘찌르개’(points)는 끝을 뾰족하게 마련하며, 자루에 끼워 창 끝으로 사용하는 도구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에서는 후기구석기시대를 대표 하는 찌르개로 ‘슴베찌르개’를 들 수 있으며, 단양 수양개유적의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유적이 확인된다. 최근 자료가 축적되어 석기 제작양상과 문화 특징을 검토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슴베찌르개 석기군은 인근지역인 일본열도에서도 나타나며, ‘박편첨두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박편첨두기는 일본에서 규슈지역을 중심으로 특정시기에만 나타나는 한정적인 시공간 분포 양상을 보이며, 기술 형태상 특징으로 보아도 한반도에 등장하는 슴베찌르개와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지적되어왔다. 이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찌르개 석기군이 일본 각 지역에서 확인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호칭도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나이프형 석기’, ‘창선형 첨두기’ 등 모두 뾰족한 위끝부분(先端部)과 손질로 마련된 기부(基部)를 가지는 기술 형태를 지니는 점에서 공통된다. 이처럼 한반도와 일본열도에서 후기구석기시대 초기부터 후반기까지 수렵구의 주도적 역할을 맡은 찌르개는 공통된 기술 특징 속에서도 각 시기 및 지역에서 다양한 작업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한반도에서 출토된 슴베찌르개의 형태적 특징을 관찰하며, 제작기술과 작업양상을 검토하였다. 이와 함께 다양한 찌르개 석기군이 확인되는 일본열도의 시공간별 양상을 파악하며, 양 지역에서 성립된 찌르개문화에 대해 비교 고찰하였다. 결과적으로 각 지역의 찌르개는 기술적 맥락이나 석기 운용방법에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널리 확산된 ‘찌르개문화’를 단순히 하나의 계통으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술 형태적 특징을 지닌 각 석기의 작업공작을 객관적으로 복원하는 연구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