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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디자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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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이라 불리는 현상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생산방식에는 크나큰 변화가 생겼으며, 이러한 변화는 또한 예술분야에도 영향을 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다주었고 각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응용하는 새로운 기술,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아두이노 플랫폼은 이러한 시대에서 탄생한 디지털 전류제어 플랫폼으로서 저렴한 가격과 쉬운 접근성, 왕성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많은 예술가와 개발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아티스트들은 아두이노 혹은 유사한 전류제어 플랫폼을 이용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고, 새로운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예술가의 작품들은 작품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아두이노와 같은 전류제어 플랫폼과 센서들을 적절히 사용하면 장점들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시대에 발을 맞추어 디지털 기술과 금속공예기법을 융합하여 디지털 센서로 작동되는 키네틱 융복합 오브제를 제작하였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하여 금속공예가 디지털 전류제어기술인 아두이노 플랫폼을 이용하여 더 한층 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분야와의 융합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공교육의 흐름 속에서 공예교육의 특성을 고찰하고 분석한다. 교과교육 중심으로 진행된 우리나라 공교육에서 공예교육은 별도의 교과가 아니라 주로 미술교과에 포함되어 교육되어져 왔다. 처음에는 미술의 영역이 아니라 직업교육의 성격을 가진 ‘수공’이라는 별도의 교과로 출발하였으며, 이후 미술 영역에 진입하였으나 내용면에서 기계·기구의 조정과 분해 및 수리를 지향하는 등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공작’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었다. 국가와 교육부의 주도로 교육과정이 시작되면서 1, 2차 교육과정에서의 공예교육은 조형적인 입체 활동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만들기’로, 3~6차 교육과정에서는 장르로서의 ‘공예’로, 그리고 7차 교육과정 이후 현재까지 ‘탈장르와 통합교육 위한 역할’로 변화되어 왔다.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인식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현 시점 1) 에, 시기별로 다른 특성을 보여준 공예교육의 발자취를 쫒는 것은 향후 공예교육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요제프 알버스가 책임자로 있던 바우하우스 유리공방은 5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운영되었다. 그렇지만 이 기간 동안 그는 전통적인 스테인드글라스의 형식과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기하학적이고 추상화된 패턴과 유리의 물성을 강조한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였다. 이와 함께 그로피우스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 유리공방 프로젝트는 교회를 대상으로 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닌 상업시설과 개인주택의 창문을 디자인하고 설치하는 것이었다. 이는 성경의 말씀을 유리화(琉璃畵)로 전달하고 유리의 화려하고 투명한 색상들이 빛에 투영되면서 교회를 더욱 성스럽게 만드는 도구로 여겨지던 스테인드글라스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것이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의 ‘건축유리’(Architectural Glass Art)라는 확장된 영역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이 되었다. 하지만 유리분야에서의 그의 업적은 모더니즘을 이끈 작가로서의 다재다능한 능력과 교육자로서의 성과에 가려져 왔다. 본고는 유리공방 및 바우하우스가 문을 닫을 때까지의 그의 활동을 살펴보고 유리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유럽에서 건축유리가 발전하는데 끼친 그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한국의 건축유리 분야 활성화 모색에 기여하고자 한다.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1859~1941)은 기억을 정신의 본질이라 보았다. 그는 의식이 곧 기억이며, 연속되는 흐름으로 우리 경험의 전체를 의미하므로 의식상태의 지속이 곧 기억이라고 설명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1911~2010)의 작품을 분석하고 그녀의 과거에 대한 기억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시각화 되고 표현되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기억에 대한 개념의 해석은 앙리 베르그송의 저서『물질과 기억』에서 제시한 개념을 바탕으로 고찰하였다. 첫째, 앙리 베르그송의 기억 개념을 통해 과거의 기억이 현재까지 이어져 서로 긴밀하게 미치는 상호적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둘째, 베르그송의 기억 개념 본질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찰하였다. 셋째, 기억에 대한 오브제를 작품으로 시각화한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형작품을 통해 앙리 베르그송의 기억이론을 재해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19세기 앙리 베르그송의 기억해석 이론과 현대 섬유미술의 대표주자인 루이스 부르주아의 오브제 작품 간의 연결 고리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다양하고 깊이 있게 표현된 시각적 작품들이 여러 철학이론으로 해석되기를 기대한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산업화가 진행되며 물질적 풍요를 얻었다. 이제 환경문제는 전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이에 무분별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디자인 단계부터 필요하다. 친환경에 대해 고려하고 소비에 있어서도 재사용을 고려한 업사이클링 리디자인 개념의 활용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우리의 공예 분야는 계획, 개발, 제작, 후처리의 모든 프로세스 과정이 환경을 고려하고 자연에 순응하고자 하는 업사이클링이 지향하는 바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이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기초로 하여 섬유공예를 재조명 하고자 하며 이러한 과정은 교육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지도해야할 목적을 포함하고 있다. 본 연구는 가치관과 정체성이 확립된 섬유공예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섬유공예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한다. 그 방안으로 환경 배려적인 측면에서의 작품 및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사이클링 사례분석을 통해 섬유공예 지도 방안을 제안하며 수업의 결과물을 전시로 마무리하는 과정을 제시함으로서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업사이클링 개념을 바탕으로 한 섬유공예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 전공 교육의 차별화를 통해 학습자들이 환경을 배려하여 섬유제품을 제작하고 창조하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칠궁 영역은 영조 사친 숙빈 최씨룰 모시는 육상궁이었으나 여섯 분이 합사되면서 불러진 명칭이다. 조선 왕실은 종묘에 예를 올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선대를 향사하는 것은 예를 행하는 것이지만 자신의 종통 계승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후궁 출생 왕들은 궁원제에 의해 생모를 불천위 향사 하였다. 칠궁은 종묘 다음으로 중요한 조선 왕실문화로 공간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정당은 정면 3칸에 3~4단의 장대석 기단을 갖춘 맞배지붕이고, 화려한 단청을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정당 내부는 신주가 모셔진 감실이 자리한다. 감실은 문양을 투각 기법으로 새겨 육상궁, 저경궁, 대빈궁은 단청을 장식하였고 선희궁과 덕안궁은 주칠만 되어 있는 것으로 구별된다. 이처럼 단청을 장식한 사당과 감실은 장엄하면서도 여성이 모셔진 곳임을 암시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논문은 첨단 디지털 시대에 자넷 에힐만(Janet Echelman)의 기류 조각에 나타난 융합공예의 확장적 가치를 분석한 것이다.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공예가 첨단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으로 나타나는 특징과 이것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을 살펴보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시대의 화두인 첨단 디지털 기술과 융합한 공예는 다양한 사회적 역할 제안과 미학적 담론들을 제시하며 공예의 부흥기를 이끌고 있다. 첨단 과학이 제공한 인류의 감성 상실 현상이 가증(加增)된 현시대에, 여러 분야와의 다양한 융합의 시도를 통해 우리의 감성을 치유하고 견고했던 전통성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공예의 대중화·보편화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와 연관하여 미국의 기류 조각가 자넷 에힐만이 시도한 전통공예 기법과 첨단 디지털 기술의 융합 과정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스튜디오 에힐만에서 이루어지는 전통성과 혁신성의 융합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협업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첨단 디지털 기술의 메커니즘(Mechanism)적인 효율성을 적극 활용하여 창작자의 예술 철학을 전통공예의 기법으로 구현한 새로운 시각 예술의 형태를 살펴본 것에 연구의 의의를 두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이 창작자들에게 융합공예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살펴봄에 있어 포괄적인 개관(槪觀)이 되길 바라본다.
시대에 따라 삶과 죽음에 관한 연구는 생물학적 입장만이 아닌 사회적으로 종교, 문학, 그리고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진행되어왔다. 그 중 예술작품에서 다루는 죽음은 삶과의 연관성 속에서만 묘사하거나 그에 대한 사유나 타인의 죽음을 경험한 바에 따라 사실적으로 기록하기도 하고 은유와 상징 등으로 변용된 이미지로 표현되어왔다. 본 논문은 삶과 죽음의 순환관계를 시공간적 이미지로 구현해온 비올라의 비디오 작업을 통해 첨단 과학과 의학의 발달에 따라 수명연장이 가속화되는 현대에서는 삶과 죽음이라는 모티브를 어떠한 방식으로 조형화하고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우선 예술에 나타난 삶과 죽음의 모티브가 비단 한 작가의 주제가 아닌 예술에 나타나는 보편적 모티브임을 전제하기 위해 문학과 현대미술에서 다뤄진 삶과 죽음에 다양한 접근방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라 비올라의 작업을 논의하였다. 먼저 서구인으로서 현대매체인 비디오를 이용하면서도 동양의 불교를 비롯한 다양한 종교로부터 기독교까지 아우르는 비올라의 사상적 배경을 알아보았다. 이것은 비올라 작업의 몇 가지 핵심 요소들을 파악하고 생사관의 표출로 나타나는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초 단계로 사료되었다. 따라서 우선 몇 작품의 예시를 통해 그 내용을 알아본 뒤에 사상적 배경을 역 추적하는 방식으로 기술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비디오라는 매체가 갖는 시공간적 무한성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과 불이라는 자연 요소를 이용하여 생사의 순환 고리를 표현하는 그의 작업의 의미를 규명함으로써 비올라가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와 믿음을 어떤 입장과 세계관을 통해 작업에 표출하는지 고찰해 보았다.
본 연구는 여성수식 중 백동 소재로 만들어진 명장 조성준의 작품 사례를 조사하여 표현 형태에 따라 사용되는 여러 기법이나 맞춤형 도구의 제작에 관해 논한 것이다. 이는 백동 여성수식의 조형 형태와 과거로부터 현대로 이어지는 백동 공예품을 재조명하고자 함이다. 연구 범위는 조성준이 제작한 백동 빗치개와 백동 비녀로 한정하였고 각 공예품의 제작 과정 별 기법을 관찰하고 형태를 완성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도구나 틀 제작 사례를 고찰하였다. 백동 빗치개는 단아한 형태감과 길상문으로 장식되어 백동 소재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였다. 백동 비녀는 민비녀, 조리비녀, 버섯비녀가 대표적인 형태이다. 이는 백동 소재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으로 단순하면서도 정제된 디자인이다. 죽비녀와 석류비녀는 백동 비녀 가운데 세밀한 장식 요소가 많은 비녀로 그 조형미와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다. 조성준의 작업 과정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원하는 형태로 백동 공예품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도구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동안 미비했던 서민층의 수식에 관하여 일부분이나마 고찰할 수 있었다. 백동 여성수식의 제작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백동 공예품의 가치와 의의를 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 사회는 모더니즘 붕괴와 포스트모더니즘의 부상으로 차이와 다원화에 대한 담론이 활성화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혼종성(混種性)과 타자성(他者性)을 강조하는 포스트식민주의가 등장하여 제3세계 작가들과 성적 소수자를 표현한 작가들의 미술계 진입을 용이하게 했다. 이러한 미술계의 흐름에서 현대도예를 볼 때, 비푸 스리빌라사(Vipoo Srivilasa)의 작품은 혼종성을 기반으로 이주민의 정체성, 동성애, 환경 등의 사회문제를 드로잉과 키치적 형태를 빌어 유머 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그는 백토를 이용해 불상을 모티프로 인간 또는 동물의 형상을 본뜬 키치적 성격의 피규어를 제작하고 작품의 표면에는 청화 안료로 다양한 패턴을 그려 넣거나 식물 모양의 유니트로 장식을 한다. 그는 이러한 키치적 형태를 통해 관람자들이 작품의 주제에 쉽게 접근하도록 한다. 또한, 개인의 정체성 문제에서 나아가 문화 정체성에 관심을 가지며 세계화, 정보화, 다원화라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예술을 매개로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로써 비푸 스리빌라사는 예술을 통해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를 향유하므로 현대도예에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효과적인 소통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00 년대 이후 하이브리드 환경조형물의 유형 분석 연구
2000 년대 이후 하이브리드 환경조형물의 유형 분석 연구
이동훈(Lee, Dong-hun),이명순(Lee, Myung-soon),고석인(Ko, Seok-in)
조형디자인연구 제21집 4권/ 2018
199-224 (26 pages)
예술체육>미술
초록보기
21세기는 탈장르의 개념을 넘어 혼합과 혼융의 시대로서 환경조형물에서도 다양한 매체들이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유형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한 추세의 배경에는 후기구조주의의 해체·탈중심 등의 개념이 배경이 되는데, 이러한 개념들이 환경조형물의 가치와 내용의 형성에도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고대로부터 공공조형물이 주로 설치되는 공간은 공공의 장소로서 여기서는 주로 공동체의 중요한 사안들이 논의되어 왔다. 중세를 거처 근·현대로 이어지면서 공동체의 공간이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공공예술도 다양한 양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20세기 접어들어 현대 도시의 공간은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도시계획이 형성되면서 소통보다는 편이성과 효율성이 핵심이 되었다. 따라서 공공의 소통이라는 기능은 정지되고 이에 따라 도시의 이미지는 단절된 비인간화의 삶을 보여주는 전형으로 전락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의 공간에 예술품을 설치하여 소통의 기능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나타났는데, 환경조형물은 공공예술의 한분야로서 공공의 공간에 설치되는 대표적인 예술장르가 되었다. 1980년대 이후 한국에서도 서구의 공공미술의 개념을 도입하여 환경조형물을 도시 공간에 설치하는 것을 법으로 규정하고 도시나 대규모 주거공간에 예술작품을 설치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은 전근대적인 형태에 머물렀고, 작품의 질적 향상보다는 작품의 형태나 내용에서 반복적인 유사성만을 남발한다는 비판을 받으며 도시공간의 또 다른 저해요소로 등장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의 소통이라는 공공성의 개념 확립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더불어 건축주, 설계자, 작가, 행정가의 올바른 인식의 전환과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환경조형물과 관련된 환경조형 용어들에 대한 이론적 개념 정리, 미술사적 배경과 국내·외 사례 연구를 통하여 환경조형물의 역할과 기능을 대중의 정서적 안정, 치유의 기능, 인간중심의 도시환경이 형성될 수 있는 토대 등과 연관지어 정의하고, 시·공간 융합 유형, 설치목적에 따른 유형, 매체결합 유형으로 구분하여 하이브리드 환경조형물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결론을 요약하면 첫째, 공간 장소별로의 구분하여 잡종적·이질적인 재료들을 ‘결합·융합·조합’하는 것이다. 둘째, 구상적 형상과 추상적 형상의 혼합이다. 셋째,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전통과 현재를 융합하는 것이다.
실리콘 고무는 안전한 재료로서 산업 전반에서 50년대 이후 널리 사용되어 왔다. 실리콘 고무는 예술 활동을 하는 작가들에게도 매혹적인 소재로 재료 특유의 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채 및 질감을 이용하여 그들의 작품 세계를 다양하게 표현해왔다. 재료의 무해성과 독특한 물성에 힘입어 신체와의 직접적 결합이 핵심인 장신구 분야에서도 다각도로 활용되고 있고 개인 작가가 갖추기 어려운 안전 설비 없이도 작업이 가능하여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들 작가들은 실리콘 고무의 이형성, 접착성, 유동성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하는데 각각에 해당하는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구현방법을 분석하여 또 다른 조형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정밀주조법(精密鑄造, investment casting 혹은 탈납주조(脫蠟鑄造, lost wax casting))는 장신구와 금속조형 작업에 활용되는 주조법 가운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법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진공주조(眞空鑄造, vacuum casting)도 정밀주조의 한 종류로서 주형 재료(molding material)에 따라 주조법을 분류하면 석고주형(plaster mold)법에 속한다. 진공주조는 다른 주조법에 비해 제작비가 저렴하나 설비와 관련해서 발생하는 제약이 많다. 그래서 일정 규모 이상의 기물의 제작에는 적합하지 않은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큰 형태의 기물 제작에는 대부분 진공주조가 아닌 여타 주조법을 채택한다. 그러나 정밀하고 복잡한 입체 형태의 주물에 적합하고 일품생산과 대량생산에 모두 적용 가능하며, 무엇보다 설비의 보급률이 다른 주조법과 비교해 월등히 뛰어난 진공주조로 다양한 기물을 제작할 수 있다면 여러모로 이득일 것이다. 이에 진공주조법의 기술적 특성과 발전 양상에 관해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진공주조를 통한 기물 제작의 범위와 가능성을 확장시킨 두 작가인 유리지와 페터 바우휘스의 작품과 그 제작 과정을 연구하였다. 유리지는 돌이라는 자연물을 조형적 모티브로 하여 큰 크기의 기물을 쪼갬 없이 제작함으로써 진공주조법의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였고, 페터 바우휘스의 경우 다양한 합금(alloy)을 주조에 사용함으로써 표면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다.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금속 기물 제작 시 진공주조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나아가 주물의 크기에 대한 기술적 제약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세계에 잘 알려진 바와 같이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로고는 중국 미술디자인 산업과 함께 급속한 발전을 했다. 이는 1970년대 후반 중국의 개혁과 개방 정책을 공표함과 동시에 시행했던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개혁개방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정치 환경요인과 경제요인을 결합한 이 논문은 중국 로고 디자인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문헌 연구, 사례연구, 비교분석을 통해 개혁과 개방 전후의 중국 로고 디자인 형성과정을 요약하고 비교했다. 본고는 이 시기의 중국 로고 디자인 발전과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이며, 로고 디자인 개발에 있어 정치 환경과 사회 경제의 영향을 고찰하고자 한다. 분석 결과, 이 연구는 개혁과 개방 정책이 사람들의 이념적 유대를 해방시켰고 로고 디자인을 자유롭게 발전시켰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개혁과 개방에 의한 경제 발전은 중국의 로고 디자인을 위한 기회와 플랫폼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연구는 국가의 정치 환경과 사회 경제가 로고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디자인, 그리고 심지어 전체 예술 디자인 산업의 발전과 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설 서유기 는 중국 4대 명작 중 하나이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과 일본에도 ‘서유기’가 널리 알려져 있으나 한국과 일본에서 제작된 ‘서유기’ 애니메이션은 인물 이미지와 줄거리에서 중국 작품과 큰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한중일의 민족적 특징이 반영되고, 각국의 역사 흐름 속에서 문화가 반영된 결과로 그 나라의 민족성이 애니메이션의 작품에 잘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완성도를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이러한 점에서 한중일 각각의 민족성이 어떻게 작품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겠다. 각국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각국의 강한 정체성과 사회적 면모를 드러내므로 좋은 비교 소재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한중일 각국에서 제작한 ‘서유기’ 애니메이션 속의 손오공 캐릭터의 차이를 분석하고, 그 캐릭터에 드러난 민족적 특징의 차이와 형성 원인을 조사한다. 또한 분석 결과를 통하여 한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공 요인을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를 통해 중국, 한국, 일본에서의 서유기의 생성 발전과 과정 및 전파와 변이 과정에 대해 살펴보고, 한중일 ‘서유기’ 애니메이션 속에서의 손오공 캐릭터와 민족성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서유기’ 애니메이션이 한·중·일 3개국에서 개편되면서 큰 변화를 보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런 현상이 생기는 원인에는 문화 전파의 융합 정도, 종교 요소, 현대 사회 문화의 영향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중국은 자국의 문화와 현대 문화의 결합을 통한 국제 홍보하고 아동 및 성인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개발 및 다양한 애니메이션 파생품을 통한 수익 창출 효과에 힘써야 한다. 나아가 예술적인 스타일과 정신문화적인 민족성을 포함한 애니메이션의 발전에 힘쓴다면 더욱 더 발전된 애니메이션 산업의 국제화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한국 현대도예의 전통미술에 대한 재탐색은 정확한 형태로 존재하거나 드러나는 가시적(可視的) 형식보다 이면에 내포된 심미적(審美的) 의미와 맥락을 궁구하여 새롭게 변용하는 것에 더 중점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의 변용과 재창조’는 옛 재료나 기술, 형식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예술의 개념과 표현을 추구하기에 재료, 방법, 매체를 구분 짓지 않는 다양한 통섭적 시도가 두드러진다. 이 중에서 이강효의《분청 퍼포먼스》는 사물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전통 공예의 방법을 따르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옛 분청이 지닌 자유스러움과 자연 분방함 등 범자연주의를 지향하는 한국공예의 특질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강효는 옛 분청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즉흥성, 생동감의 원천을 공예가가 오랫동안 작업하며 체화시킨 탈의식화된 리듬과 감각에서 찾고 풍물, 굿거리 등 한국의 전통음악을 재해석한 사물놀이의 장단을 접목하여 분청 퍼포먼스라는 새로운 미술 형식으로 확장한다. 이강효의《분청 퍼포먼스》는 ‘결과’보다 ‘사건’이 중요한 과정예술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서양미술의 해프닝이나 추상표현과 유사성을 갖고 있다. 또한 《분청 퍼포먼스》의 물성표현은 재료의 본성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1960년대 한국 개념미술을 모태로 1970~80년대 물성과 신체의 관계를 탐구해온 한국 현대회화와의 시각적 유사성이 보인다. 하지만 이강효의 퍼포먼스 작업은 물질과 행위를 매개로 삼은 자기 환원에 관심이 있기보다 한국미술을 배태해온 장인들의 공예적 태도와 자연과 내가 기(氣)로 연결되어 있다는 동양적 사고의 맥락 속에서 확장된 것이다. 이강효가 리듬을 매개로 옹기나 분청 같은 전통공예의 수법과 사물놀이 장단을 활용하는 것은 전통에 근간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방법을 확인해준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본 연구는 이강효의 분청 퍼포먼스의 가장 큰 특징을 공예작업에 바탕을 둔 물성표현과 신체 리듬의 확장으로 보고 미적 특질을 규명하고자 한다. 첫째, 서구 개념미술 및 한국 단색화의 물성과 신체성을 이강효의 물성표현과 비교 분석하고 둘째, 이강효의 분청 퍼포먼스가 지닌 미적 특질과 독자성을 주장하기 위해 그가 공예작업에서 체화된 리듬과 감각을 사물놀이 장단과 융합하는 이유를 궁구해보고자 한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디자인은 예술분야와 융합하며 새로운 디자인 담론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디자이너는 작가주의를 표방하며 제품을 넘어서 디자인과 순수미술 사이에 있던 구분을 통합시켰으며 효율적인 제품을 만드는 역할에서 벗어나 개념과 과정까지도 디자인에 포함시키며 디자이너의 새로운 역할을 제안했다. 그리고 20세기 후반 포스트모더니즘이 그래픽디자인에 영향을 끼치며 그래픽디자인 역시 예술과 결합하기 시작했다. 그래픽 디자이너는 ‘저자성’ 개념을 기반으로 상업적 기능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자의식을 표현하였고 예술과 디자인을 구분 지으려는 시도를 거부하며 기존의 전통적인 디자인 개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표현주의적 경향은 디자이너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디자인 담론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그러나 현재 그래픽디자인의 예술적 표현에 대한 연구는 디자이너 개별연구와 해석에 대한 연구만 진행되어 있을 뿐, 예술적 표현의 구체적 과정이나 체계적 방법에 대한 연구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현대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의 예술적 표현을 시도하는데 있어 한계를 지닌다. 이에 연구자는 예술분야에서 연구한 창작과정이론을 통해 표현적 디자인의 창작과정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향후 디자인작업을 행할 때 중요한 이론적 전거로 활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염축가공에 대한 이전 연구의 문제점을 분석하였다. 실크 교직물의 이지케어 성능 향상을 위하여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연속공정개발을 하고자하였다.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된 연속처리 장치를 이용하여 장비의 부식으로 인한 내구성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하였다. 그리고 스텐실 장치를 설치하여 직물에 가해지는 장력과 직물이 가공액의 수면으로의 떠오름으로 인한 불균일 처리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였다. 교직물 소재로는 면, 모, 폴리에스터를 이용하여 직물 조성이 다른 소재를 제직하여 연속처리 공정에서 소재와 조성에 따른 구김 및 신축성에 미치는 처리온도와 시간의 영향을 고찰하였다.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지케어 성능을 가진 실크 교직물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속 염축 가공이 실크 교직물의 스트레치성과 방추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스트레치성과 방추성이 증진되고, 세탁수축율 및 세탁견뢰도가 개선된 결과를 얻었고, 스텐실 장치를 사용하여 균일한 표면을 가진 가공이 가능하였다. 이를 통하여 실크 교직물의 실용성 향상을 통한 수요확대 및 염축 가공공정의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지속적이 추가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뉴미디어 시대의 디지털 기술 발전은 문화유산의 변화를 촉진했으며 무형 문화 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의 합리적인 개발, 사용 및 보호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무형 문화 유산의 효과적인 보호와 보급에 현대 과학적 및 기술적 수단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본 논문은 무형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호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혼합 현실 기술을 이용한 무형 문화유산의 디지털 개발에 대해 논의를 목적으로 한다. 또한 디지털 보호와 무형 문화 유산의 확산을 위한 혼합 현실 기술의 장점에 대해 살펴보고 혼합 현실 기술을 활용한 무형 문화유산 보급 및 확산의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를 통해 혼합 현실 기술에 대한 개념과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국내외 무형 문화유산의 혼합 현실 기술 적용 현황을 사례 연구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분석을 바탕으로 연구 결과에서는 혼합 현실 기술을 활용한 무형 문화유산 보급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논의하고, 혼합 현실 기술을 활용한 무형 문화유산 보급의 가능성에 대하여 제시하였다. 혼합 현실 기술에 기반한 무형 문화 유산의 디지털 보호는 다양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혼합 현실 기술과 무형 문화 유산의 적절한 조합은 효과적으로 문화 보급을 촉진하고 문화 경험의 의미를 고양하며 문화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무형 문화 유산의 보호와 유산에 참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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