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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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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天賦)의 덕을 누구나 다 받았지만, 사도(師道)가 끊어지고 교화(敎化)가 밝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진작시킬 수 없었다.”(學校模範) 율곡은 교육의 과정에서 배우는 자가 타고난 천부의 덕을 제대로 발현하도록 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가르치는 자의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가르치는 자를 선발함에 있어서 적서(嫡庶), 나이[長少], 과거 출신 여부 등 형식적인 격식과 부류를 따지지 말고 사람됨과 인품으로 적임자를 선발하도록 했고, 문장을 잘 짓고 못 짓는 인지적 기준보다는 그 사람의 현부를 살펴 곧은[貞] 이와 덕(德) 있는 이, 즉 인간적이며 도덕적 자질을 갖춘 자를 가리도록 했다. 이러한 그의 주장은 고과에도 이어져 고과의 기준이 가르치는 자의 학문적 우열이 아니라, 배우는 자의 학업과 아울러 몸가짐을 살펴 그 몸가짐이 경건한지 방자한지[持身敬肆] 도덕적·실천적 측면을 중시했다. 이처럼 선발, 자질, 고과 등에서 일관되게 인간적·도덕적 기준을 강조한 율곡은 다음 세 가지 물음을 던진다. “마음을 보존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心不存乎]”, “배움에 진전이 없지는 않은가?[學不進乎]”, “행실에 힘쓰지 않은 것은 아닌가?[行不力乎]” 이 세 가지 물음은 오늘날 가르치는 자들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물음들이다. 자신의 마음[心], 학문[學], 행실[行]을 돌아보며, 배우는 자가 타고난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바로 이것이 오늘날 가르치는 자의 역할이다.
본 연구는 일제 식민지기 고등교육기관의 입시제도 중 내신서 평가, 구두시문, 신체검사의 제도적 변천과 특징, 실제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조선총독부의 입시정책과 고등교육기관의 입시제도의 성격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교육’과 ‘선발’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일제의 식민지 교육정책을 이해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총독부는 각 고등교육기관의 입학자 선발방법에 대한 통제를 점차 강화했다. 이는 두 가지 문제를 초래했다. 하나는 각 고등교육기관이 입학자 선발방법을 결정하는데에 있어서의 자율권을 침해했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각 고등교육기관의 입학자 선발방법이 점차 획일화됐다는 점이다. 둘째 조선총독부의 입시정책은 식민지 지배정책의 일환이기도 했다. 즉 조선총독부는 조선인의 학생운동이나 사상문제에 대한 대응 등과 같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각 고등교육기관의 입학자 선발방법을 통제하기도 했다. 또한 조선총독부는 입시정책을 매개로 학교교육 그 자체도 통제하려 했다. 이는 내신서 평가의 제도적 변천을 통해 가장 분명하게 확인된다. 셋째 다만 조선총독부의 입시정책은 항상 본래의 취지대로 관철된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면 전시체제기에 조선총독부는 학과시험과 내신서 평가, 구두시문, 신체검사를 균등하게 평가하도록 했으나 각 고등교육기관은 1945년 이전까지는 여전히 학과시험을 가장 중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선총독부의 입시정책이 각 고등교육기관 관계자의 동의를 확보하는 데에 실패하기도 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조선총독부의 입시정책이 본래의 취지대로 관철되지 못하게 되는 데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 글에서는 북간도 민족교육의 선구자인 규암 김약연 선생의 활동 및 그 교육사적 의의를 조명하였다. 김약연은 20세기 초 북간도 조선인 대통령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또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목사로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북간도 민족교육의 선구자였다. 김약연은 함경북도 변방에서 유학을 공부한 유학자의 신분으로 북간도에 이주하여 그곳 조선인사회의 중견인물이 되었는바 문화개척과 사회재건을 교육을 통해 실천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로 말미암아 북간도는 조선인 민족교육의 요람이 되었고, 또한 북간도 조선인들의 사상적 성장의 기초가 되었으며, 훗날 북간도 지역 독립운동과 항일운동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그는 지행합일(知行合一), 수기치인(修己治人)을 몸소 실천한 교육자였고 민본주의 사상과 민족주의 사상을 북간도 민족사회 결성에서 실천하고자 한 지도자였다. 결국 유언으로 남긴 “나의 행동이 곧 나의 유언이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김약연의 삶은 교육에 대한 행동과 실천으로 대부분의 자취를 남겼다. 본 연구에서는 김약연의 생애와 교육활동을 중심으로, 그가 북간도 민족교육에 이바지한 구체적인 과정을 살피고 새롭게 그의 교육사상을 조명하면서 그 교육사적 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는 우리 교육이 필요에 따른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유형의 사고에 경도되어 있는 경향을 문제사태로 주목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의미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한나 아렌트의 사유 개념을 탐색하고자 한다. 아렌트는 근대적 이성에 기반한 인식(knowing)과, 의미탐구로서의 사유(thinking)를 구분하고, 후자를 모든 사람들이 행사해야 하는 정신활동으로 제안하고 있다. 아렌트의 사유개념은 근대적 이성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과정에서 제기되었으나 그것의 장점까지 모두 버리지는 않으면서 오늘의 맥락에 맞게 재구성해 내고 있다는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주의와는 거리를 둔다. 이와 같은 아렌트의 사유개념은 문제해결식의 확실한 지식이나 결과를 추구하는 근대적 인식에 경도된 지금의 사고력 교육을 비판적으로 재고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 현상세계에 대한 검토하기를 통해 의미를 탐구하는 사유활동으로 사고의 범위와 역할을 확장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만의 의미를 재구성할 수 있는 사고의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열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오늘날 교육열은 제도나 개인의 윤리적 실천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할만큼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연구는 교육열을 사회적 관계 속에서 생성되고 전염되는 정동으로 이해함으로써, 교육을 둘러싼 욕망이 과도한 수준으로 치닫는 심리사회적 원인을 탐색하였다. 한편, 신자유주의적 삶의 조건 속에서 욕망과 관련된 주요 정동은 ‘불안’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욕망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반드시 더 좋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선택이데올로기의 지배를 받는데, 이때 더 나은 선택에의 욕망은 항상 대타자를 결여하고 있기에 끊임없는 불안을 생성해낸다. 결론적으로, 오늘날의 과도한 교육열 또한 신자유주의적 불안의 징후로서 이해할 수 있다. (1)오늘날 교환가치와 소비로 환원된 교육은 타자와의 무한한 비교가능성과 결코 해소될 수 없는 욕망의 굴레를 생성해낸다. (2)능력주의와 선택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는 신자유주의 교육은 주체로 하여금 자기실현의 내러티브를 완성하기 위한 강박적 불안에 빠지도록 만든다. (3)교육적 불안은 불확실한 삶의 조건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희망과 관련되기도 한다. 취약한 경제조건 속에서 교육이 나은 미래를 온전히 보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적 교육은 ‘좋은 미래’라는 불확실하고 낙관적인 약속을 생성함으로써 비합리적이고 과잉된 교육열을 이끌어낸다. 이처럼 신자유주의적 불안에 의해 추동되는 교육열은 결국 교육의 본래적 의미가 상실되었음을 방증하는 징후이다.
본 연구는 육악(六樂)의 교화적(敎化的) 의의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육예(六藝)는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를 지칭하는 것으로, 그 중 악(樂)은 여섯 개의 악을 뜻하는 육악(六樂)이다. 이에 따라 육악이 갖는 교화적 의의를 첫째, 선왕(先王)이 악(樂)을 제작했던 이유, 둘째, 육악이 개인의 심성에 미치는 영향, 셋째, 육악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목적의 세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첫 번째로 선왕(先王)이 악(樂)을 제작했던 이유는 그들의 공업(功業)과 덕(德)을 악에 담아 선왕의 덕을 널리 전하고, 악(樂)을 통해 백성의 마음을 감화시켜 선왕의 덕을 본받게 하려는 염원이 담겨있었다. 두 번째로 육악(六樂)이 개인의 심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육악은 사람의 마음을 곧고 어질고 선량한 마음이 생기도록 하며, 선왕의 덕이 발현된 악을 통해 사람 본연의 마음인 성(性)을 회복하고 선왕의 덕을 함양함으로써 풍속의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마지막으로 육악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했던 목적은 화(和), 즉 마음의 조화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악(樂)은 사람의 마음을 감화하게 하여 화(和)에 이르게 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런 이유로 악(樂)은 이상적인 정치 지도자인 군자(君子)가 인격 완성을 위해 갖추어야 할 여섯 개의 덕목[六藝] 중의 하나로 그 가치와 의미가 확립되었으며, 이상의 세 가지 관점을 통해 육악(六樂)이 갖는 교화적 의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모바일 메신저 문화의 의미를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하여 청소년 모바일 메신저 문화의 사례들과 그 특징을 제시한 다음, 수집된 청소년 모바일 메신저 문화의 사례 및 문헌 자료를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의 분석 절차에 따라 분석하고, 그 의미를 고찰하였다. 연구 결과 청소년 모바일 메신저 문화의 특징은 ‘일상적 소통을 통한 관계 형성 및 유지’, ‘언어 폭력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체성에 의해 드러나는 생활세계는 ‘상대방과 늘 연결되어 소통하는 신체’로, 시간성 및 공간성에 의해 드러나는 생활세계는 ‘현실 공간에서 느낄 수 없는 대화와 자기표현의 즐거움’으로, 관계성에 의해 드러나는 생활세계는 ‘공개적인 상호작용을 통한 관계 형성 및 유지’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청소년 모바일 메신저 문화는 청소년 교우 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틀이 되며, 모바일 공동체를 형성하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반면에 청소년 모바일 메신저 문화는 청소년의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표출될 수 있는 언어 폭력적인 모바일 의사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한계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퇴계집』은 퇴계 사후 30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퇴계집』의 초간본 간행 과정은 정확한 내역은 알 수 없지만 현재 남아 있는 간접 자료들을 통해 그 경위를 유추해볼 수 있다. 문집 간행 과정에서 월천 조목과 서애 유성룡을 중심으로 편집 원칙에 따른 갈등이 나타났다. 전고수록의 편집 원칙을 지닌 월천 조목과 산절 수록의 편집 원칙을 지닌 서애 유성룡의 갈등은 그들의 삶과도 연관이 되어 있다. 『퇴계집』의 간행과정에 나타나는 입장 차이는 문화전수로서의 교육의 역할을 생각해봤을 때 전고 수록의 원칙이 더욱 교육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정치적 배경으로 문집 작업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정치와 교육의 관계를 우리에게 시사한다. 퇴계집의 간행과정에서의 한계점은 분명하다. 갈등으로 인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초간본을 급하게 인쇄하였으며 문집 작업이 퇴계의 사상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학파간의 분화를 초래하였다.
최근 전 지구적 변화와 맞물려 세계시민(cosmopolitēs) 개념은 교육학에서도 주요한 의제로 다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는 서구적 세계시민교육의 기원으로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다양한 이론과 실천에 주목하였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 체제가 한계에 봉착한 후 플라톤은 전통적인 소규모 폴리스 체제의 회복을 모색한 반면, 이소크라테스는 그리스인들의 단합과 페르시아 원정을 통해 위기 극복을 시도했다. 헬레니즘 시기는 코이네 그리스어의 일반화와 그리스인들의 동방 이주로 특징지어진다. 이 시기 그리스인들은 공간적 차원에서 그리스의 문화적 전통을 확산시켰으나 문화적 혜택이 원주민들에게 공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온전한 의미의 세계시민주의로 보기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사상적 차원에서 스토아철학은 전통적인 폴리스 체제에 갇혀있던 사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공간적 정체성 확장에 기여했다. 그리스 문화를 수용하며 성장한 로마제국은 영원한 로마(Roma Aeterna) 개념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편적 시민 개념을 정착시킨다. 당초 로마제국의 속주 지배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지만 로마의 문화가 제국 전체로 전파되면서 로마문명의 보편화 차원의 세계시민 양성에 기여하게 되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 대표되는 철학자들은 이상적 인간상과 시민성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며 고대사회 세계시민의 원형을 정립하는데 공헌했다.
본고는 『대학』의 치지(致知)와 성의(誠意)의 개념적 관련성을 주희(朱熹)의 『대학장구』와 『대학혹문』을 중심으로 고찰함으로써, 지식과 도덕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치지는 격물(格物)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나의 지적 활동으로, 사물에 대한 이해에 근거하여 나의 앎을 지극히 하는 활동이며, 나를 둘러싼 세계의 현상적 법칙과 그 법칙대로 되어야만 하는 이유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이러한 이해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에 대한 이해이며, 인간이 지켜야 할 도덕원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격물·치지는 이미 알고 있는 것에 근거하여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며, 그 누적을 바탕으로 다른 영역에 대하여 유추할 수 있다. 치지의 다음 단계인 성의는 마음이 발하는 바에서 선(善)과 악(惡)이 갈리는 도덕의 첫 관문이다. ‘뜻을 참되게 한다’는 성의는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것을 진실로 행하는 것이다. 뜻이 참되어지면 스스로 흡족하게 되는데, 이러한 흡족함은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사람의 본성과 일치되기 때문이다. 치지가 잘못되었을 경우 성의는 결코 기대할 수 없으나, 성의를 위해서는 치지뿐만이 아니라 성의만의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성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발하여 의도가 일어날 때 그 기미를 살펴야 한다. 선을 좋아하고 악을 제거해야 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지극한 앎은 마음이 발하는 바의 참됨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뜻이 참되어지기 위해서는, 뜻을 우리의 선한 본성에 대한 앎에 일치시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성의가 잘못되었을 때 치지는 그 조회처(照會處)로서 기능한다. 지식은 도덕에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 사태를 시정하는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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