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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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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와 스탕달의 『적과 흑』에 나타난 방의 의미를 고찰한 연구다. 두 작품에서 어떤 방을 드나드는 것은 인물의 성격과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보여준다. 방의 주인과 방을 드나드는 사람의 관계에 따라 그 방문은 침입과 초대로 나뉜다. 우리가 분석한 대상은 『위험한 관계』에서는 세실의 방, 투르벨 부인의 방, 메르테유 후작 부인의 방이며, 『적과 흑』에서는 레날 부인의 방, 마틸드의 방, 쥘리앵의 방이다. 『위험한 관계』에서의 방은 초대와 침입이 대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대립적인 욕망을 드러낸다면, 『적과 흑』에서의 방은 초대와 침입이 불분명한 상황을 자아내면서 모호한 욕망을 보여준다. 『위험한 관계』에서의 방은 초대와 침입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욕망의 향방을 쉽게 찾을 수 있으므로, 욕망이 공간화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적과 흑』에서의 방은 초대와 침입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욕망이 이중적이거나 모순적인 공간을 표상하므로, 공간이 욕망화되는 곳이다.
사르트르와 카뮈의 관계는 주로 이념적 분쟁의 관점에서 다뤄졌다. 하지만 그들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다. 그런 만큼 그들의 문학 세계를 비교하는 작업은 흥미로울 것이다. 다만 이 글에서는 그들의 문학론을 개인적, 사회적 차원으로 구분하고 유사점과 차이점에만 주목하고자 한다. 개인적 차원에서 사르트르는 문학에 종교성을 부여하면서 구원을 겨냥하는 반면, 카뮈는 인간과 세계 사이의 상실된 통일성의 회복을 겨냥한다. 사회적 차원에서 사르트르는 ‘참여(engagement)’를 내세우며 문학을 통한 현실 개조와 변화, 인간의 해방을 주장하는 반면, 카뮈는 ‘승선(embarquement)’을 내세워 인간과 세계 사이의 상실된 통일성의 회복을 통해 현실의 수정을 기대한다. 하지만 사르트르도 ‘인간’을 ‘대지’와 같은 것으로 여긴다는 면에서 보면 그의 문학론도 카뮈의 그것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본 논문은 잊힌 시인 조제팽 술라리(1815-1891)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세기 중반 프랑스 리옹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시인 조제팽 술라리는 전통적인 소네트 창작에 집중하여, 활동 당시에 주요 시인들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그는 「두 행렬」을 비롯한 몇몇 대표작들을 통해서 대중에 널리 알려진 시인이었으며, 시어의 조탁과 형식미에 대한 집요한 추구에 있어서 테오필 고티에나 르콩트 드 릴에 자주 비교되곤 했다. 그러나 쥘 르메트르의 신랄한 비판에 상심하여 급속도로 창작력을 잃는다. 결국 그는 파리를 중심으로 한 당시 주류 문단에 안착하는데 성공하지 못 하고, 사후 빠른 속도로 잊힌다. 보들레르는 그의 진가를 알아보았던 동시대 시인들 중 하나였다. 『악의 꽃』의 시인은 술라리의 소네트 모음집인 『유머러스한 소네트』 속에서 자신의 시학과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시에 있어서 형식적 엄격성과 제약이 가진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두 시인의 시세계가 공유하는 폭넓은 유사성을 통해서, 우리는 보들레르가 술라리에게 느낀 동류의식이 단지 형식미에 대한 공통적 관심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다. 술라리가 “노동”, 즉 시적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몽상”과 관념을 소네트를 통해 예술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소네트 형식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시 형식에 대한 술라리의 탐구와 더불어, 특유의 재치 있는 블랙유머 속에 그가 담아낸 인간과 세계의 아이러니를 읽을 때, 우리는 19세기 프랑스 시 역사에서 술라리의 자리를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엄밀하게 말해서, 하나의 문학작품은 인간과 인간의 삶을 탐구하는 한 방식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펴 본 아나톨 프랑스의 작품에 나타난 삶은 현재의 순간적인 삶도 아니고, 불확실한 미래의 삶도 아니다. 다시 말해서, 아나톨 프랑스의 작품에서 탐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삶은 우리를 매혹하는 과거, 지나간 삶의 여정이다. 아나톨 프랑스는, 현재는 우리들에게 냉혹한 인간 조건을 느끼게 하는 것이고, 미래는 우리가 예견할 수 없는 환상일 뿐이라고 생각한 듯하다. 게다가 현재는 너무도 찰나적이고, 미래는 불확실하기만 하다. 그런데 인간이 자신의 과거의 삶을 되돌아 볼 때는 무척이나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함께 펼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아나톨 프랑스는 과거만이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유일한 현실’이라고 여기고 있다. 특히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어린 피에르』와 『꽃피는 나날』, 이 두 자전적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아나톨 프랑스가 과거의 시간에 대한 애착을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나톨 프랑스는 과거만이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과거가 유일한 현실이며, 과거에 대한 인간의 사랑은 본유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아나톨 프랑스는 만년의 두 작품을 통해서, 과거의 시간을 ‘상상하기’ 좋아했던 그리고 삶을 하나의 꿈처럼 여겼던 몽상가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가 아나톨 프랑스의 자전적 작품을 통해서 발견한 작가의 시선은 항상 과거로 향해 있다. 그런데, 그 과거는 인간의 유일한 현실이기 때문에, 아나톨 프랑스의 과거에 대한 애착은 결국 현실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 수 있다. 달리 말하자면, 아나톨 프랑스는 현실을 사랑한 작가였던 것이다. 결국, 우리는 아나톨 프랑스의 과거에 대한 사랑이 외견상, 주지하는 바와 같이 그 자신의 회의적 세계관과 맞물려, 지극히 회의적 결과를 나으리라 여겼지만, 그의 과거에 대한 사랑은 때로는 삶에 대한 소극적인 반응태인 듯 보이면서도 결국 현실에 대한 사랑으로 회의를 통한 적극적이며 동시에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진지한 장르, 혹은 드라마는 1757년과 1758년에 드니 디드로가 내놓은 작품을 기원으로 하며, 전통적인 비극과 희극 장르를 결합하여 이 시기에 새로 부상한 부르주아 관객의 취향에 맞는 도덕극을 제시하고자 했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본 연구는 18세기 중반 드라마 장르의 출현이 지난 세기 관습화된 스펙터클의 근본적인 반성이며, 이의 개혁을 목적으로 두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해당시기 이 장르의 문학사적인 역할과 이후 극작품에 미친 영향의 문제를 다루었다. 18세기 중반의 드라마 이론은 무엇보다 인위적이고 관습적인 스펙터클의 장치를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장치로 대체하고자 했다는 데서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이 시기의 이론가들은 관객에게 강력한 정서와 감동을 불러일으켜, 미덕에 대한 취향을 고취하려면 관객과 무대의 완전한 동일시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객이 무대 위의 행동을 허구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어떤 성찰도 배제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맥락에서 그들은 ‘흥미’의 문제를 중요하게 다룬다. 그들에게 흥미란 관객이 무대 위 주인공의 불행을 자신의 것처럼 동일시할 때 마음에 일어나는 강렬한 변화를 뜻하는 것으로, 진지한 장르에서 가장 중요하게 제시된 개념 중 하나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18세기 드라마 장르의 걸작인 보마르셰의 『또 다른 타르튀프 혹은 죄지은 어머니』가 새로운 장르의 문제의식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피가로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죄지은 어머니』에서 보마르셰는 디드로의 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그가 초기에 시도했던 드라마 장르로 되돌아갔다. 우리는 이 극에서 희극의 줄거리와 드라마의 비장함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결합하고 있는지, 이 장치가 전작들과는 달리 그의 드라마에서 어떤 극적 효과를 마련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이 작품을 이 시기 드라마 장르의 이상과 모델로 평가했다.
본 연구는 사용역 registre에 따라 통사 구조뿐만 아니라 기능적 어휘의 사용에도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하여 구어와 신문 사설에서 접속사의 출현 분포를 분석하였다. 접속사는 mais, donc, alors, quand, si처럼 절proposition이나 문장 phrase과 같은 담화체 segment du discours 사이의 의미 관계를 표현하는 기능적 어휘들로서, 담화의 의미적 일관성 cohérence을 유지하거나 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접속사들이 구어와 신문 사설에서 출현 분포의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하고, 어떤 접속사들이 구어 또는 신문 사설에서 더 자주 사용되는지 분석해 보았다. 구어 분석을 위해서는 TCOF 말뭉치를 사용하고 신문 사설 분석을 위해서는 르몽드 신문 사설 말뭉치를 구축하여 사용하였다. 그리고 통계 분석을 위해서는 KL 다이버전스Kullback-Leibler divergence를 활용한 차별어와 주요어 개념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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