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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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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에 나타나는 타자화 및 희생양 문제에 대한 분석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작중인물의 심리가 변화하는 양상과 그에 따른 행동방식에 주목해 갈등 구도의 배후에 작가가 배치한 철학적 문제의식과 메시지를 발견하는 데 있다 소설의 주인공 화자인 쎄실이 인간관계 및 인생에서 겪는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타자에 두고 집단 대 타자를 배척하여 기존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쎄실이 주도하는 소규모 집단의 인물들이 타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분석하고 타자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 해설한다 본론의 첫 장에서는 쎄실 과 집단 내 인물들 이 안느라는 인물에 대해 보이는 태도 및 심리 변화에 주목한다 그리하여 안느가 불합리한 평가와 부당한 대우로 인해 집단 내에서 소외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본론 둘째 장에서는 소수 집단이 타자를 배척하는 전략적 태도에 대해 논의한다 쎄실이 안느를 추방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구분 짓기 및 희생양 만들기다 타자를 배척하고 추방하는 과정은 집단 전이에 가까우며 이는 공동체 질서의 수호를 통해 합리화된다 따라서 이 소설은 집단에서의 균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희생제의를 재현한 한 편의 연극이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강점기 파리라는 공통 ‘기억의 터’를 배경으로 각각 개인적 기억 회복과 집단적 기억 회복을 보여주고 있는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와 『도라 브루더』에 나타난 청자 ‘vous’의 출현 양상과 그 기능을 연구하고 있다. 청자(聽者, le narrataire)란 용어는 화자(話者, le narrateur)란 용어의 어간에 수신자를 표시하는 접미사 -aire를 붙여 형성된 것으로, 청자는 일종의 의사소통의 장(場)으로 간주되는 소설 작품의 내부에서 화자의 상대로 나타난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에서 『도라 브루더』로 전진하면서 청자 기법의 활용은 더욱 빈번해져 3배 정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청자의 발현 형태도 2인칭 인칭대명사뿐만 아니라 부정대명사, 지시형용사 등으로 다양해진다. 이러한 양적 팽창과 형태의 다양화는 마침내 『도라 브루더』의 후반부에 이르러 청자의 질적 변화를 이룩한다. 기능적 상승 작용은 단순히 읽는 청자(narrataire-lisant)를 행동하는 청자(narrataire-actant)로 변모시키고, 마침내 감추어지고 묻혀버린 기억의 회복을 위해 공동으로 탐색하는 ‘nous’[je(화자)+vous(청자)]에로의 존재론적 상승을 이룬다.
본문에서는 페늘롱Fénelon(1665-1715)의『텔레마크의 모험Les Aventures de Télémaque』의 진정한 문학 장르는 무엇이고, 또 프랑스 산문시의 기원은 언제부터 시작되며, 산문시가 정형시 및 일반 산문과는 어떻게 구분되는지 살펴본다. 프랑스 산문시의 기원은 신구논쟁부터이다. 시 작성법에 관한 시 이론서와, 서사시이자 산문시인 『텔레마크의 모험』을 집필한 프랑스 최초의 산문시인은 페늘롱이다. 오늘날까지 최초의 산문시로 알려진 19세기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 (1821-1867)의 『파리의 우울Le Spleen de Paris, petit poème en prose』 이전에 ‘규범적 예exemple canonique’로 산문시가 발표되는 것은 1687년 신구논쟁이며, 신구논쟁에 의해서 처음으로 산문시 발단의 계기가 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산문시가 정형시 및 산문과는 어떻게 구분되는지 살펴보면, 정형시Vers와 산문Prose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운율이다. 정형시에는 운율이 있으나 일례로 소설을 비롯해서 수필, 일기, 기행문, 신문 등과 같은 산문에는 운율이 없다. 그러면 산문형태를 띠는, 산문시인 『텔레마크의 모험』그리고 산문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 수 있다. 시의 가장 큰 특징이 운율이듯, 산문시와 산문이 다른 점 또한 산문시에는 운율이 있다는 점이다. 단지 산문시는 산문형태를 취할 뿐 내재율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산문시 『텔레마크의 모험』이 산문이 아니라 시가 되는 것은 내재율이며, 특히 알레고리, 함축성, 시어詩語, 통합성·응집력cohérence, 이미지 등의 요소를 두루 갖춤으로써, 회화적 재현이 되는 묘사Ekphrasis를 중시하면서, 낭만주의 바로크 및 고전주의 문체를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
이 연구는 프랑스어의 직접의문사의문문을 구성하는 세 유형의 문두의문사의문문(도치의문사의문문, 비도치의문사의문문, 분열의문사의문문)과 제자리의문사의문문을 대상으로 한다. 이 연구는 이 네 의문문에 대해, 관련된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여 완결된 통사 분석을 제시하려는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였고 다음 결과를 얻었다. 첫째, 네 유형의 직접의문사의문문에서 의문사에 의해 의문화되는 문장성분의 범위(= 의문화 범위)를 제시하였고 이를 통해 세 유형의 문두의문사의문문의 의문화 범위는 원칙적으로 동일하나 제자리의문사의문문은 문두의문사의문문의 의문화 범위를 포함한 더 넓은 의문화 범위를 지님을 밝혔다. 또 제자리의문사의문문의 의문화 범위에 대해 단일명제조건이라는 설명가설을 제시하는 등 제시한 네 의문문의 의문화 범위에 대한 원리적 설명을 하였다. 둘째, 네 유형의 의문문에 대한 구문 분석을 통해 각 유형 의문문의 구문구조를 제시했고 특히 분열의문사의문문과 비도치의문사의문문은 동일한 통사구조를 지닌 동일 의문문임을 밝혔다. 셋째, 프랑스어와 다른 로망스제어 간의 의문사의문문의 형태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드러내고 이에 대한 원리적 설명을 제시하였다. 넷째, 프랑스어 제자리의문사의문문을 스페인어/브라질 포르투갈어의 제자리의문사의문문과 비교분석한 결과를 제시하고 그 결과로 프랑스어는 스페인어/브라질 포르투갈어의 제자리의문사의문문과 동일한 성격의 제자리의문사의문문을 갖는 것 외에 문두의문사의문문과 통사적 성격을 공유하는 또 다른 유형의 제자리의문사의문문을 갖고 있다는 것, 즉 프랑스어는 두 유형의 제자리의문사의문문을 지니고 있음을 밝혔다.
본 논문의 목표는 이야기 시퀀스가 사건 전달뿐만 아니라, 텍스트 내에서 인물 제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데 있다. 본문에서 우리는 텍스트의 분류가 텍스트의 역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장르에 대한 논의를 일부 살펴본다. 본 논문은 장르라는 기준에서 벗어나, 텍스트의 분석 단위인 시퀀스의 역할에 주목한다. 분석을 위하여 기욤 뮈소의 Je reviens te chercher의 일부를 시퀀스로 분석하여, 주인공이 이야기, 즉 사건으로 제시되는 모습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이야기 시퀀스의 인물 제시가 유효하다는 점을 검증하기 위하여, 주네트의 시간 순서에 대한 논의와 정념 도식을 시퀀스 분석과 대조할 것이다. 주네트의 이론에서 우리는 과거의 사건이 주된 이야기와 하나의 서사 구조로 결합된다는 논의에 주목한다. 정념 도식은 상태 주체를 기술하는 데 유효하기 때문에, 시퀀스 분석과의 대조를 통해서 이야기 시퀀스가 충분히 인물의 내적 감정까지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
본 연구는 복합 담화 표지어(marqueur discursif complexe, MDC)인 donc du coup의 의미 기능과 운율적 특징을 분석하였다. donc du coup는 donc를 포함한 복합 담화 표지어(이하 donc 복합 담화 표지어) 가운데 구어성이 가장 높다. 본 연구에서는 CLAPI 구어 말뭉치에서 출현빈도가 높은 donc 복합 담화 표지어들을 추출한 뒤, 이들이 프랑텍스트 20세기 문어 말뭉치에서도 높은 출현빈도를 보이는지 분석하였다. 그 결과, donc voilà, donc du coup, donc en fait를 포함한 6개의 donc 복합 담화 표지어가 문어 담화보다 구어 담화에서 훨씬 더 자주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구어성이 높은 복합 담화 표지어 가운데 donc du coup의 의미 기능과 운율적 특징을 규명하기 위하여 말뭉치 용례들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donc du coup가 직접적 원인 관계causalité directe와 요약 기능recapitulation을 수행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또한 무음 휴지부pause vide와 숨 들이마시기aspiration, 음절 늘려 발음하기allongement 등의 운율적 현상을 수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본 논문은 프로이트, 라캉의 이론에서 다루고 있는 ‘정동’ 개념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피고 마수미가 정동의 중요한 속성으로 제시하는 ‘자율성’의 가능성과 한계지점을 검토한다. 마수미는 정동의 자율적 속성에 주목했다. 여기서 자율성이란 기존 담론에 지배되지 않는 속성, 기존 인식 범주에 길들지 않고 새로운 무엇으로 전환될 잠재력을 의미한다. 정동은 사회언어학적 자질에 의해 지배받지 않으며 강렬도에 기인한다. 마수미는 자율적 정동이 전통적 담론의 층위로부터 신체를 해방하는 잠재적 원동력이 될 수 있음에 주목했다. 마수미의 정동은 프로이트로부터 시작된 정신분석의 맥락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는 정신심리현상을 과학적 담론으로 이행하려는 초기 프로이트의 시도 및 라캉의 변증법적 전이 관계 변화에 의한 정동의 문제를 함께 다루면서, 마수미가 제시한 정동 이론을 비판적으로 독해한다. 과연 정동은 억압적 질서가 통제할 수 없는, 해방을 보증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 정동 스스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비결정적인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 또한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1인 미디어 시대에 강렬도에 영향받는 ‘정동적 인간’이 미디어의 작은 창을 통해 차별과 혐오를 무차별적으로 전파할 현상을 우려해야 한다.
본 연구는 1930년대에 형성된 프랑스의 음악산업을 피에르 부르디외의 ‘장’ (champ)이론을 통해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부르디외의 ‘장’ 이론은 미시적 사회공간들을 역사적 산물로 파악한다. ‘장’ 이론은 전통적 문화의 일부에 속하였던 샹송의 생산과 향유가 새로운 관계망 속에서 창작, 매개, 소비되는 과정의 매커니즘과 그 속에서 등장한 새로운 권력, 즉, 상징 권력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음악 ‘장’에서 샹송은 시장적 가치를 지닌다. 즉, 음악은 상징적 자본을 얻기 위한 음악 ‘장’ 주체들의 전략적 도구가 되었다. 음악 ‘장’의 주체들은 차별화된 아비투스에서 비롯된 서로 다른 전략들을 펼치며 상징적 권력 투쟁에 합류하였다. 음악 ‘장’ 속에서 ‘라디오’는 새로운 헤게모니를 쥔 주체로 등장하였다. 특히 가수는 라디오의 ‘스타화’ 전략을 통해 스스로 상징적 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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