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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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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선웅(2019)에 드러난 인칭 개념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그의 비판을 반박함으로써 한국어 인칭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선웅(2019)의 오해는 주로 한국어 인칭 구조가 화청자인칭과 행위자인칭의 이중구조(double structure)로 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화청자인칭이란 ‘문장에서 화자와 청자의 관계를 드러내는 것’이고 행위자인칭이란 ‘명제 내용 속에서 행위 주체를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인칭의 이중구조는 ‘굴절인칭→동사인칭→대명사인칭’의 단계로 실현된다. 한국어의 인칭은 필수적이고 근원적인 인칭인 화청자인칭에서 수의적이고 구체적인 인칭인 행위자인칭의 순서로 실현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점에 입각해서 보면, 이 글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선어말어미 ‘-시-’는 대명사인칭 단계의 행위자인칭에 해당한다. 이 글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의 인칭은 화용적 맥락에서 상황 의존적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통사 체계 내의 문법 요소로 작동한다. 둘째, 화청자인칭과 행위자인칭은 다른 층위에 있는 것이므로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고 각각의 위치에서 독립적으로 실현된다. 셋째, 대명사인칭으로서의 ‘-시-’는 행위자 존대의 기능을 하는 비(非)1인칭 표지로 사용된다.
이 글은 보조사 ‘까지’가 가지고 있는 척도상 최솟값의 의미로부터 보조사 ‘까지’가 ‘명제가 발생할 확률이 가장 낮다’는 인식양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밝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러나 보조사 ‘까지’가 ‘명제가 발생할 확률이 가장 낮다’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만으로는 이를 인식양태의 표지로 다룰 수 없다. 인식양태를 문법범주로 보는 이상 전형적인 인식양태 표지와 ‘까지’가 통사적 특징을 공유한다는 것이 증명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보조사 ‘까지’가 화자의 현재의 태도만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 부정의 영역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 문장의 명제 내용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 등의 전형적인 인식양태로서의 통사적 특징을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반면 보조사 ‘까지’는 문장유형에 따라 양태의 담지자 전환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청유문과 명령문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인식양태로서의 통사적 특징을 보이지 못했다. 이를 통해 본고에서는 보조사 ‘까지’의 양태적 특성을 정도성의 차원에서 파악할 여지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근대어 ‘낭만’은 ‘romanticism’, ‘romanticist’를 ‘낭만주의’, ‘낭만파’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음역어이다. 1907년에 일본의 나쓰메 소세키가 처음 사용하였고 이후 중국과 한국으로 유입되었다. 한국에서는 1918년 백대진이 『泰西文藝新報』에서 처음 사용하였으며 이후 여러 잡지와 신문에서 용례가 확인된다. 1922년에는 신어사전인 『現代新語釋義』에 수록되는 등 어휘 체계에 자리 잡았다. 현대 한국어에서 ‘낭만’은 감상적인 정서 혹은 분위기, ‘로망’은 꿈 혹은 동경의 의미로 분화되어 사용되고 있다.
혼성어의 형성은 현재 진행 중인 단어 형성 과정이라는 점에서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아 왔다. 혼성어는 삭감과 결합이라는 두 가지 형식적 조작이 형성 과정에 관여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절단어 또는 합성어와 구별되고, 합성 이전의 두 단어가 갖는 지시 대상의 속성을 모두 갖는다는 점에서 두음절어와도 구별되는 매우 독특한 복합어로 논의되어 온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연구는 혼성어를 하위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별 혼성어가 보여주는 세부적 속성을 기술하는 데 논의를 집중하면서, 혼성이라는 형태론적 과정의 본질적 속성에 대한 탐구에 대한 본격적 논의로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본고는 혼성이라는 형태론적 과정을 유추론의 관점에서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존 연구에서 혼성어로 다루어진 연구 대상 자료에 대한 정밀한 분류 작업 및 계량적 분석을 수행함으로써 규칙을 바탕으로 혼성을 기술하려는 방법론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을 확인함으로써 혼성이라는 단어 형성 기제의 본질적 속성을 명확히 드러내고, 그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유추론의 관점에서 재구성된 혼성이라는 형태론적 과정의 의미를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한국어의 혼성이 결합과 삭감이라는 형식적 조작을 바탕으로 수행되는 규칙 지배적 기제가 아니라 대치라는 형식적 조작을 바탕으로 수행되는 유추 기반의 기제임을 밝혔다.
한국어 형태소의 이형태 교체 조건은 음운론적 조건과 형태론적 조건으로 구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중 쟁점은 형태론적 조건과 주로 관련되는데, 이 연구는 첫째, 형태론적 조건 중에서 특정한 형태나 어휘의 출현이라는 조건 이외에 특정한 문법적 기능이 조건이 되는 교체 현상이 범언어적으로 관찰되고 있음을 유형론적으로 고찰하고, 둘째, 이를 토대로 한국어에서도 문법적 기능 차원의 의미적 조건은 이형태 교체를 결정하는 조건이 될 수 있음을 검토한다. 이때의 문법적 기능 차원의 의미적 조건은 순수 어휘적 의미 조건과 구별될 필요가 있으며 음운적 조건과는 명확히 구별되는 문법적 조건이다. 문법적 기능 차원의 의미적 조건은 통사론적 조건 등으로 다루어지기도 하였으나 본고에서는 관련되는 이형태 교체 현상들이 형태론적 맥락을 벗어난 것은 아니며 문법적 의미 기능에 의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으므로 형태의미론적 조건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자 하였다. 최근 한국어 문법론 연구에서 유형론적 접근방식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이와 같은 흐름이 근래 들어 더욱 분명해졌으나 형태론 분야에서는 제한적인 부분에 그치고 있는 듯하다. 이 연구는 한국어 형태론 연구에서 유형론적 접근방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통찰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피동은 태의 한 유형으로 타동성 척도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태는 결합가, 결합가 변환, 디아테시스 등과 관련된 문법 현상이다. 결합가는 술어에 내포된 의미역 관계와 통사 구조에 대한 정보를 말하며, 결합가 변환은 사건 변환과 기능 변환으로 구별되는 형태 연산이다. 의미 구조와 통사 구조의 대응인 디아테시스와 사건 유형과 통사 구조의 대응인 태는 구별된다. 또한 원형적 피동을 기준으로 한국어 피동 유형을 살펴보면, ‘속이-’는 ‘속-’의 사동형이 아니라 능동문 동사가 표지를 갖는 피동 현상이다. 마찬가지로 ‘때리-’는 ‘맞-’의 능동형인데 보충법으로 피동이 실현된다. 반면에 ‘빼앗기-’는 피동이 아니라 ‘주-:받-’과 같은 이중타동의 방향이 바뀌는 전환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피동이 아닌 능동 동사에 형태 표지가 나타나거나 피동에 보충법이 실현되는 것은 언어유형론적으로 한국어가 갖는 고유한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어 격조사 ‘이/가’, ‘을/를’은 정보구조적으로 문장의 신정보 요소인 초점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 일각에서는 이를 ‘초점 표지’로 설명한다. 본고는 격조사와 초점의 관계를 상술한 여러 선행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자세히 검토하여 그 근거와 방법론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고, 정확한 상관관계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해석론적 방법론과 표현론적 방법론, 넓은 초점과 좁은 초점, ‘이/가’와 ‘을/를’의 구별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였다. 또한 기존에 다뤄지지 않았지만 격조사와 초점의 관계의 중요한 이면을 보여주는 맥락으로, 비-초점에 격조사가 반드시 쓰여야 하는 맥락을 새롭게 제시하였다. 이는 격조사를 어떠한 의미에서도 ‘초점 표지’로 보는 것이 부적절함을 말해준다. 또한 격조사와 초점의 관계를 고찰할 때 사용역 변인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다른 언어에서 사용되는 ‘초점 표지’의 의미에도 주의해야 한다. 더 나아가, 언어 연구에서 ‘표지’라는 술어는 모호한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통한 이분적 진술보다는 의미·기능과 형식의 상관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이 글은 장경희 밖에 『취학 전 아동의 문법 능력 발달』(2015)를 대상으로 한 서평 논문이다. 장경희 밖에(2015)는 아동들의 언어 습득 과정을 관찰하여 수집한 자료를 말뭉치로 구축하고 이를 문법 형태의 발달과 문법 범주의 발달, 문장 구성의 발달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본 연구이다. 본고에서는 문법론적 관점과 언어 습득론적 관점에서 장경희 밖에(2015)의 한국어 문법 형태의 습득 과정과 습득 순서에 대한 기술을 검토하였다. 문법론적 측면에서는 장경희 밖에(2015)의 문법 형태 습득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어미나 조사 등 문법 형태와 연관된 한국어 문법 연구의 쟁점을 재해석해 볼 수 있었다. 언어 습득론 측면에서는 한국어의 문법 형태가 언어 발달 초기부터 출현하고 비록 문법 형태의 발달 과정에서 아동들 간에 상당한 동질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언어 습득의 생득론적 기반과 언어와 사고의 관계에 대한 쟁점을 논의하였다. 이를 통하여 본고에서는 장경희 밖에(2015)의 문법론적, 언어 습득론적 의의를 기술하고 향후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서평의 목적은 생성 문법에 기반한 국내 한국어 문법 연구의 대표적 1세대의 연구인 서정목(2017)의 방향성 및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다. 서정목(2017)이 제시한 방향성은 핵 계층 이론이 한국어의 기능 범주에 최대 한도로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 방향성은 칭케(Cinque), 리찌(Rizzi) 등의 구조 도면(cartographic) 프르그램과 괘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두 연구 성과의 비교를 통한 보다 긍정적인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 한편 방향성의 적정성과 무관하게 개별 주장에 대한 평가에 있어 몇 가지 경험적 문제의 지적과 함께 학계의 관심을 끌 만한 몇 가지 주장을 강조하였다.
Fr. von Siebold(1796~1866)는 19세기 전반기에 일본에 서양 의술을 보급하면서 일본과 한국 등 동북 아시아의 자연과 문물을 연구하여 『일본』(Nippon)이라는 거저를 간행한 바 있는 독일 출신의 의사였다. 그는 제7장 “한국어 관한 보고”에서 한국어 문법을 처음으로 기술하였다. 그는 명사의 격 표지는 단음절로 성립되어 있으며 명사의 끝에 놓인다고 하였다. 이 명제는 현대어는 물론 중세어와 고대어에까지 적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에 후치사를 세우면 이는 모든 시기의 한국어에 적용할 수 있으며 격 어미와 후치사를 세우는 알타이 제어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 명제는 전치사/후치사가 인정되는 세계의 모든 언어에 적용 가능한 가설임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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