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시력을 잃게 되면 많은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큰 영향 중의 하나는 ‘보행능력의 제한’이다. 이러한 보행능력의 제한은 경험의 기회와 사회 관계에 영향을 준다(Lowenfeld, 1973). 시각장애 아동이 스스로 새로운 경험에 접할 수 없을 때, 자극과 정보를 받는 중요한 통로를 상실하게 되고, 지식을 습득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정안 아동은 거리의 상점에 진열된 물건, 오가는 사람, 자동차 등을 보며, 들과 숲에 가서 자연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맹아동은 이러한 기회가 적을 뿐만 아니라 친구와 함께 가서 관찰할 경우에도 촉각과 다른 감각 관찰을 통하여 얻는 지식은 양적 및 질적 측면에서 정안 아동이 얻는 지식과 비교할 수 없다(Lowenfeld, 1950). 이러한 보행의 제한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조기에 보행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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