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인적자원관리의 조직성과에 대한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모델을 개발하고 분석하였다. 우선 한국에 진출한 미국, 일본, 유럽 기업과 한국자국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모기업 국적별로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은 Pfeffer(1998)가 제시한 고성과창출형으로 명명될 수 있는 인적자원관리의 최상의 제도를 사용하여 개념화하였다. 성과는 Kaplan & Norton(1992)의 균형성과 측정법(balanced scorecard : BSC)으로 측정하여 학습 및 성장, 내부 프로세스, 고객성과 및 재무성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주요가설은 보편적관점과 상황적합적 관점을 모두 수용하여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이 조직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인적자원관리 시스템과 경영전략의 상호작용도 조직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직 내부성과(학습 및 성장과 내부 프로세스)는 궁극적으로 고객성과와 재부성과에 영향을 미쳐, 조직 내부성과는 인척자원관리 시스템과 고객/재무성과의 관계에 매개변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증분석을 위해 83개 기업에서 인사담당자와 기획담당자로부터 회수된 자료가 사용되었다. 분석결과를 보면 모기업 국적에 따라 개별 인적자원관리 제도인 선별적 채용, 참여형 직무설계, 조직성과에 기초한 보상, 광범위한 훈련은 차이가 나타났으며, 하나의 접합체(bundle)로 살펴본 인적자원관리 시스템 역시 차이가 나타났다.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사용된 회귀분석결과를 보면 인적자원관리 시스템과 조직 내부성과는 정(+)의 관계가 있으며, 고객성과와도 유의하게 나타났다. 경영전략의 조절효과는 동시추구 전략군이 인적자원관리 시스템과 고객성과의 관계에 정(+)의 조철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 내부성과(학습 및 성장과 내부 프로세스)는 부분적으로 고객/재무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이조직의 성과에 중요한 영향 요인임을 제시하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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