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부정적인 우연적 정서(행복감·분노)의 유발이 태도 강도(약·중·강)와 메시지의 종류(구체적·추상적)에 따라 태도 변화량에 어떻게 달리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2×3×2 요인 설계의 탐색적 실험 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긍정적 정서든 부정적 정서든 정서 상태가 유발될 때에는 구체적 메시지보다 추상적 메시지가 전반적으로 설득에 더 효과적이었다. 특히 강한 태도일 때에는 행복한 상태에서, 약한 태도일 때에는 화난 상태에서 추상적 메시지가 구체적 메시지보다 더 큰 태도 변화를 가져왔다. 강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우연히 행복감을 느끼게 될 때보다 분노를 느끼게 될 때 메시지의 타당성을 더 평가절하시키는 경험을 보였으나, 약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메시지의 타당성을 지각하는 데 메시지의 종류와 유발된 우연적 정서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간 강도의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구체적 메시지보다 추상적 메시지를 더 평가절하하면서도 태도 변화량은 오히려 구체적 메시지보다 추상적 메시지에서 더 컸다. 즉, 중간 강도의 태도 소유자도 우연적 정서가 유발되지 않은 냉정한 상태일 때 비로소 메시지의 질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더 타당하게 지각한 메시지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서 유발 상태에서는 객관성을 상실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결과이다.

[닫기]

It was hypothesized that the effects of positive and negative accidental affect (happiness and anger) may differ depending on attitude strengths (weak, moderate, and strong) and message properties (abstract and concrete). An exploratory experiment was performed with 2 × 3 × 2 between-subjects factorial design. Results indicated that regardless of the valence of accidental affect, arousal of affective states made an abstract message more effective in producing attitude change than a concrete message. In particular, the holders of strong attitudes showed relatively greater change given an abstract than a concrete message under accidental happiness, while the holders of weak attitudes showed such a tendency under accidental anger. The former devaluated the persuasive message more when angry than whey happy, while the latter showed no effect of affect and message properties on the evaluation of message validity. The holders of moderate attitudes showed greater attitude change when given abstract than concrete messages, while demonstrating a greater underestimation of abstract message relative to concrete message. This implies that even the moderate attitude holders guarantee their objectiveness only when no accidental affect is aroused and that accidental arousal of affect may impede their objectiveness.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