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SCHOLAR 스콜라
이 자료는 국가지식 연계기관과의 협약에 따라 무료로 제공됩니다.
원문을 이용하시기 위해서는 연계기관의 정책을 따르고 있으니
궁금하신 사항은 연계기관을 통해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곧 연계기관으로 이동합니다
본문내용 바로가기
홈 > 간행물 권호
  • 발행기관: 어문연구학회
  • 간행물:
  • 권/호:

어문연구(Journal of the Research Society of Language and Literature)

  • 발행기관 : 어문연구학회(The Research Socierty Of Language And Literature)
  • 출처구분 : 학회
  • 간행물유형 : 학술저널
  • 발행주기 : 계간 (발행월:3,6,9,12)
  • pISSN : 1225-0783
  • eISSN : 2713-7600
  • 등재정보 : KCI 등재
어문연구
검색결과 =
10
영어의 한글 표기 및 그 리듬과 운율의 분석적 연구
영어의 한글 표기 및 그 리듬과 운율의 분석적 연구
정원수(Jeong Won-soo)
어문연구학회 / 語文硏究 第102輯 / 2019 / 5-38 (34 pages)
어문학>한국어와문학 / KDC : 언어 > 한국어 / KCI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초록보기
이 논문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처음 익히는 초급 수준의 짤막한 영어 문장들 약 30개룰 리듬, 운율 분석하면서 영어의 운율구조가 어떠한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리듬’이 무엇인가를 정의 내린다면, 리듬은 ‘길고 짧은 소리(박(搏)=beat)가 모여 이루어진 박자(拍子= time. meter, foot)가 일정한 템포를 지닌 채 무리를 지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소리의 흐름’이다. 이 리듬에 억양(intonation)이 얹힌 것을 언어학에서는 대체로 ‘운율’(prosody)이라고 부른다. 즉, 단어나 구절, 문장의 발화시, 그 의미를 변화시켜 주는 운소(성조, 강세, 음장)가 음절에 얹히면 인간의 언어는 자연스러운 ‘리듬’과 ‘운율’이 생성된다고 하겠다. 영어는 로마자로 표기되는 언어이지만, 한글로 영어를 음절식 표기를 하게 되면 강세가 배당되면서 리듬과 운율을 형성하는 영어의 다이내믹한 억양 구조를 잘 파악할 수 있다. 영어에는 있고 한국어에는 없는 자음으로 [f]를 ‘ㆄ’으로, [v]를 ‘ㅸ’으로, [l]을 ‘ᄙᅠ’로 적을 수 있다. 또한 th로 표기되는 영어의 ‘유성 치간 마찰음’ [ð]을 ‘ㅼ’으로, ‘무성 치간 마찰음’ [Ɵ]을 ‘ꥢᅠ’으로 적을 수 있다. 그리고 영어의 모음 [ʌ]는 ‘ᅟힹ’로, [ɔ] 는‘ ᅟᅶ’ 또는 ‘ ᅟᅿ’로 적을 수 있다. 영어에는 주로 ‘2박 한박자 리듬꼴’로는 {장끼}, {부엉}이 많이 나타나고 드물게 {오리}라는 리듬꼴도 나타난다. ‘3박 한박자 리듬꼴’로는 {독수리}, {기러기}, {비둘기}가 많이 나타나고 드물게 {종달새}라는 리듬꼴도 나타난다. ‘4박 한박자 리듬꼴’로는 {해오라기}, {쇠뜸부기}, {집비둘기} 등이 많이 나타나고 가끔 {흰물떼새}라는 리듬꼴도 나타난다. 간간히 ‘5박 한박자 리듬꼴’로 {호랑지빠귀}, {흰꼬리수리}, {회색기러기}, {제비갈매기}, {수리부엉이} 등이 나타나는데, {노랑할미새}라는 리듬꼴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1박 반박자 리듬꼴’인 {닭}과 ‘2박 반박자 리듬꼴’인 {나비}라는 리듬꼴도 자주 나타나는데, 이 ‘반박자 리듬꼴’은 선행하는 다양한 종류의 ‘한박자 리듬꼴’들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한박자반 리듬꼴’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영어에 나타나는 많은 종류의 리듬꼴들은 그 리듬꼴을 구성하는 음절박(syllabic beat) 어느 하나에 ‘제1강세’나 ‘제2강세’가 어떻게 얹히는가에 따라, {두고형}, {약두고형}, {중고형}, {약중고형}, {중저형}, {미고형}, {약미고형}, {번개형}, {물결형} 같은 다양한 종류의 운율형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대체로 하나의 ‘리듬꼴’에는 제1강세나 제2강세 중 어느 하나의 강세만 배당되는 것이 원칙이다.
<춘향전>의 팔선녀 수용과 그 의미
<춘향전>의 팔선녀 수용과 그 의미
경일남(Kyung Il-nam)
어문연구학회 / 語文硏究 第102輯 / 2019 / 39-58 (20 pages)
어문학>한국어와문학 / KDC : 언어 > 한국어 / KCI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초록보기
이 논문은 다수의 이본 자료를 바탕으로, <춘향전>에 나타난 팔선녀의 수용 양상과 거기에 담긴 의미를 살핀 것이다. <춘향전>에서 팔선녀는 조선 후기의 관습적 표현인 ‘춘풍석교 희롱’ 내용 외에도 춘향의 자태나 이도령과의 사랑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우리식 전고로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 대중에게 <구운몽>의 팔선녀는 우리의 전형적인 절색 선녀로, 팔선녀와 성진의 사랑은 우리의 대표적인 애정고사로 폭넓게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춘향전>에서 팔선녀는 기생의 묘사나 기생의 이름에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생들이 화려하게 분장한 색주가 여인의 형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러한 기생의 팔선녀화는 조선 후기에 팔선녀가 기생으로까지 통속화되었던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한편 <춘향전>에는 <구운몽>의 팔부인 가운데 계섬월이 다수 수용되고 있다. 이는 기녀이면서도 절개를 지키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은 계섬월을 춘향과 동일화한 <춘향전> 향유층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 보아진다. 이로 인해 <춘향전>에서 계섬월은 팔부인 중 양소유의 대표적인 연인으로 자주 수용되는데, 여기에는 양소유의 처첩 가운데 계섬월이 가장 사랑 받는 여인이길 바라는 <춘향전> 향유층의 기대 심리가 내재되어 있다 하겠다.
<제주도(濟州道) 기행(紀行)>과 <제주여행가>의 작품 실상과 현대적 의미
<제주도(濟州道) 기행(紀行)>과 <제주여행가>의 작품 실상과 현대적 의미
김기영(Kim Ki-young)
어문연구학회 / 語文硏究 第102輯 / 2019 / 59-84 (26 pages)
어문학>한국어와문학 / KDC : 언어 > 한국어 / KCI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초록보기
제주도 기행 규방가사로는 <제주도 기행>(고단, 1978), <제주여행가>(이화영, 1980), <제주관람가(濟州觀覽歌)>(조주희, 1980), <제주관광>(윤은숙, 1984), <ᄌᆡ주도유람가>(현풍 곽씨, ?) , <제주도 여행가>( ? - ?)가 있다. 이 가운데, <제주도 기행>과 <제주여행가>는 작품 구성면에서 전체 제주도 기행 규방가사를 대표할 수 있는 두 유형의 작품이다. <제주도 기행>은 소고당 고단(1922-2009)이 1978년 8월 30일에 2박 3일의 여행 체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총 240구 120행의 기행 규방가사이다. <제주도 기행>은 전형적인 기행가사의 구성을 보여준다. 노정의 전개에 따라 신속한 장면 전환으로 작자가 접한 명승을 전언하고 그에 따른 소회를 펼쳐 보이고 있다. <제주도 기행>은 총 13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단락은 분량면에서 매우 균형감 있게 배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작품은 표현의 정확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특히, 제주 방언의 활용을 통해 작품의 이국적 정서를 배가하고 표현미를 제고한다. <제주여행가>와 달리 여행지에서의 유흥이 보이지 않으며, 여행지 음식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전언하고 있다. <제주여행가>는 학계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작자는 영천인 이화영(1925-2008)이다. 이화영은 평소 규방가사를 향유하였으며, 총 6편의 가사 작품을 창작하였다. 이화영은 2박 3일간 제주도를 여행하고, 1980년에 총 177행 354구의 기행 규방가사를 창작하였다. <제주여행가>는 <제주도 기행>과는 달리 기행성이 약화되고 서정성이 강화된 유형의 가사라는 점이 주목된다. <제주여행가>는 총 8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상의 특색을 들면, 돈독한 동기애를 표출하고 있는 점과 여행지 유흥을 통해 해방감을 표출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게 된다. 그런데 후자를 드러냄에 있어서는 마치 사대부 남성이 풍류를 즐기는 듯한 양상으로 표현한 점이 주목된다. 표현면에서는 특히, 독자를 작품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거둔 문답법·설의법의 활용 및 청유형 어미의 활용을 주목하게 된다. <제주도 기행>, <제주여행가>는 3·4조, 4·4조가 주류를 이루는 안정된 율조의 가사로서, 다양한 수사법을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작자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다 정확히 하고, 미학적으로도 아름답게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1978년, 1980년에 각기 산출되어 유구한 전통의 한국문학 장르로서 가사가 굳건하게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가사 부흥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두 가사 작품이 산출된 시점의 여행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공주시 계룡면 마루골 칠석제 분석
공주시 계룡면 마루골 칠석제 분석
박종익(Park Jong-Ick)
어문연구학회 / 語文硏究 第102輯 / 2019 / 85-119 (35 pages)
어문학>한국어와문학 / KDC : 언어 > 한국어 / KCI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초록보기
공주시 마루골 칠석제는 충청지역에 몇 남지 않은 칠석날의 공동체의례이다. 마루골 칠석제는 이틀에 걸쳐 의례가 수행된다. 첫째 날에는 농기바탕에 기세우기, 두레김매기, 칠석 걸립풍장 지신밟기 등이 시행되고, 둘째 날에는 농기모셔오기, 칠석고사, 농기고사, 합의풍장, 잠뱅이씨름 경연 등이 행해진다. 이처럼 다양한 절차나 행사가 복합된 마루골 칠석제는 두레먹이와 칠성고사의 결합체이다. 마루골 두레먹이는 1888년 이래 전승되던 것이고 칠성고사는 예로부터 전승되던 가정신앙의례이다. 이러한 두 의례가 일제강점기에 하나로 묶이면서 칠석제가 형성되었고, 이것이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마루골 두레먹이와 칠성고사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마루골 두레먹이의 유래와 전승, 합두레먹이의 실제와 전개과정 등에 대해 다루었다. 칠성고사에 대해서는 칠성신앙의 유래와 마루골 칠성신앙에 비중을 두어 분석하였다. 이러한 바탕에서 실제 2019년 마루골 칠석제에 대한 관찰기록과 이에 대한 해설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나아가 마루골 칠석제의 민속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살펴보았다.
『춘향전』 中 춘향방 그림사설의 변화 양상과 의미
『춘향전』 中 춘향방 그림사설의 변화 양상과 의미
사은영(Sa Eun-young)
어문연구학회 / 語文硏究 第102輯 / 2019 / 121-149 (29 pages)
어문학>한국어와문학 / KDC : 언어 > 한국어 / KCI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초록보기
춘향방 그림사설은 『춘향전』의 초기 이본(異本)들에서부터 출현하여 오랜 시간을 거쳐 그림의 종류, 그림이 걸린 위치, 그림의 기능이 다채롭게 변화되고 있었다. 따라서 춘향방 그림사설의 변화를 이끌어냈던 근본원인에 집중하여, 춘향방 그림사설의 변화에 따른 새롭고 특별한 경험들이 주는 의미를 파악하였다 춘향의 방은 춘향의 취향과 성격을 설명하고 이도령과의 첫날밤을 치르는 중요한 서사 공간이다. 이 공간에 그려진 춘향방의 그림들이 19세기 전반부터 문인화에서 민화로 그 종류가 변하였고, 그림이 걸린 위치 또한 방안에서 집안으로, 그리고 다시 방안으로 이동하였다. 그림의 종류와 위치의 변화는 감상화-길상화-유희화-주제화로 그림의 기능을 변화시키며 19세기 『춘향전』 향유층에 춘향방의 그림에 담긴 새롭고 독특한 경험과 가치를 전달하였다. 춘향방 그림사설의 변화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19세기 전반 문인화에서 민화로의 전환, 집안을 장식하던 생활 치레물이 19세기 중반 방안 장식화로의 전환, 그리고 19세기 중반 가장 번성했던 그림사설이 19세기 후반 이후로 점차 축소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의미는 19세기 전반부터 판소리와 판소리 소설 향유층이 중인계층을 중심으로 저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림들의 나열을 통한 공간묘사방식과 중국인물 중심의 고사인물도류의 그림소재는 중국문학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춘향방 그림사설은 『춘향전』 서사의 주제를 ‘烈’로 교조화함에 따라 축소·소멸되었다. 춘향방 그림사설은 오랜 시간 동안 전승되고 향유되었던 경쟁력 있는 사설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사설변화를 추적할 수 있었고, 시대변화에 맞춰 가장 선호되던 방식을 그림사설에 반영하고 있었다. 따라서 춘향방 그림사설의 변화 양상과 의미는 『춘향전』 서사의 변화방향과 그 원인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황동규 시의 변모 양상 연구
황동규 시의 변모 양상 연구
강동우(Gang Dong-u)
어문연구학회 / 語文硏究 第102輯 / 2019 / 151-177 (27 pages)
어문학>한국어와문학 / KDC : 언어 > 한국어 / KCI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초록보기
황동규는 ‘새로움’과 ‘거듭남’을 시학의 요체로 삼으며 시쓰기가 삶의 실천임을 온몸으로 입증해 온 시인이다. 이 논문은 황동규의 시세계의 변모를 살펴보며 삶과 세계 사이에서 시쓰기로 세계에 대응하는 황동규의 시적 방법론을 고찰하고 있다. 황동규는 ‘변화’와 ‘새로움’을 지향하며 이전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키며 새로운 요소를 담아내는 시적 방법론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새로움’과 ‘거듭남’을 통해 부단한 시적 갱신과 다양한 진폭의 시를 보여주며 시쓰기와 삶의 관계를 재조절하는 시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삶의 구체성’에 기반하지 않는 문학은 의미가 없다는 그의 시학에서 비롯되며 곧 그의 시를 관통하고 있는 철학이라 할 수 있다. 황동규는 시작 초기에 恨의 극복과 사랑의 재인식이라는 명제로 출발하여 상징과 알레고리의 결합 방식을 통해 일상적인 삶과 초월적인 것의 합일을 추구하는 시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 극서정시의 도입과 여행모티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이전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킨다. 이러한 시적 변모는 최근 일상과 대화함으로써 삶을 성찰하는 일상의 재발견으로 이어지고 있다. 황동규는 언제나 일상의 삶에서 출발하여 일상과 대화하고 자연과 교감하고 시와 대화한다. 일상의 삶과 개인의 내면을 결합시키는 문제는 황동규의 오래된 시작 과정이다. 일상의 세계를 섬세한 촉수로 관찰하고 생을 관조하는 가운데서 느끼는 삶의 열정은 버림의 미학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는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퇴각하여 숨어들 수 있는 내적 은신처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어떻게 해서든 늘 세상 한복판에서 부대끼며 고민하는 삶을 살아왔음을 피력하고 있다. 황동규의 시에서 하나하나씩 줄여나가는 버림의 미학은 고통 속으로 들어가 고통을 벗어나는 길이며, 쓰라리고 아픈 것은 쓰라리고 아픈 대로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다. 버리는 것, 외로움이나 쓰라림은 진정한 삶의 부속물일 뿐이라는 인식이다. 비움의 미학은 고통은 고통대로 그저 내버려두면서 자연스럽게 얻게 되는 일상적 삶에 더욱 열정을 쏟게 하는 것이다. 삶을 하나의 연극이고 여행이라고 할 때, 황동규의 비움 혹은 버림의 미학은 긴 여정 가운데 발견하게 되는 일상 속의 자신이며, ‘무아(無我)’가 ‘진아(眞我)’임을 깨우치는 과정과도 같다. 이러한 일상의 재발견이 우리의 자동화된 감각을 다시 변화시킴으로써 우리의 삶에 작지만 커다란 생의 재발견이 된다는 점에서 황동규는 삶과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시세계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김조규 시의 공간적 특성과 소재 상관성 연구
김조규 시의 공간적 특성과 소재 상관성 연구
장예원(Jang Ye-won);이성천(Lee Seung-cheon)
어문연구학회 / 語文硏究 第102輯 / 2019 / 179-202 (24 pages)
어문학>한국어와문학 / KDC : 언어 > 한국어 / KCI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초록보기
김조규의 시에는 황혼, 밤, 창, 바다, 항구, 기차, 역 등 반복적으로 활용되는 시적 소재들이 있다. 각각의 소재는 시의 형식과 내용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궁극에는 김조규 시세계의 중요한 미학적 특성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일부의 선행연구들은 김조규 시의 소재적 특성을 다소 단순화하여 취급한 혐의가 없지 않다. 그 결과 그의 시가 내장한 이미지의 배치, 공간적 의미, 시어 계열군의 상관성과 같은 심층적 요소들을 온전하게 드러내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를 보인다. 본고는 김조규의 만주체류 시절 발표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시의 공간적 의미와 소재적 상관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김조규의 시세계에서 밤의 공간은 기차와 바다를 자주 매개하는데, 이는 민코브스키가 언급한 대로 어둠이 지닌 고유의 <물질적> 특성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독특한 분위기 및 시적 정서를 창출한다. 뿐만 아니라 밤의 공간에서 바다는 구속이 없는 자유와 행복했던 추억을 동시에 드러내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밤은 부정적인 현실의 억압 그 자체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것의 본래적 특성인 <적막>과 <적요>는 서정적 주체의 우울한 감정 해소와 내면의 정화를 유도함으로써, 일시적으로나마 유랑민의 비극적 정체성을 잊게 하거나 스스로를 치유하는 기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만주국은 일제의 조작된 이데올로기가 전 방위적으로 작동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피지배층인 유랑민에게 그것은 엄연한 국체로서 존재하는 이중적 공간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만주국은 저항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던 생활의 터전이다. 김조규는 이러한 만주국의 모순적 실체를 역설적이게도 <낮의 공간성>으로 시화하고, 이 과정에서 왕도낙토(王道樂土)와 오족협화(五族協和)라는 왜곡된 이데올로기를 적시하여 부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어스름한 공간>에 놓인 기차역을 소재로 한 김조규의 시에는 타자에 대한 연민과 휴머니즘이 매우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밤의 공간(성)>이 유랑민으로서의 고단한 삶을 잠시 잊고 내적 충만함과 고유 정체성을 회복, 그리하여 가혹한 현실<낮의 공간(성)>을 버틸 수 있는 힘과 여유를 얻었다면, 어스름한 시공간의 기차역에서 김조규의 시적 주체들은 불행한 타자에 대한 공감과 연민을 드러내는 멜랑콜리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최종적으로 공동체를 지향하는 태도를 보인다.
비한자문화권 초급 학습자를 위한 한자어 교육 방안 연구
비한자문화권 초급 학습자를 위한 한자어 교육 방안 연구
이박문(Park Deok-yu);이성천(Li Bowen);박덕유(Duan Caiwei)
어문연구학회 / 語文硏究 第102輯 / 2019 / 203-242 (40 pages)
어문학>한국어와문학 / KDC : 언어 > 한국어 / KCI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초록보기
본고에서는 한국어 어휘 체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자어의 필요성을 인지함으로써 비한자문화권 초급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자어 교육 방안을 제시하였다. 기존 연구에서 일부 학자들이 비한자문화권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한자어 교육 방안을 제시하였지만 한자어와 한자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한자 지식이 전혀 없는 학습자들에게 한자를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연구가 많았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초급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한자어를 배우기 위해 한자부터 학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에 기존 한자어 교육 방법과 달리 한자어와 한자의 연관성을 활용하는 새로운 교육 방안을 고찰하였다. 우선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서 제시된 초급 어휘 목록을 추출하고, 초급 단계에서 학습자가 학습해야 할 한자어를 선정하였다. 다음으로 선정된 한자어를 단자(單字) 단위로 이에 대응된 각각의 의미의 양상을 분석하였다. 즉 단자와 이에 대응된 의미, 관련된 한자어, 난이도, 중요도에 따라 분석 정리하고, 이와 관련된 한자어와 대응 의미의 비율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점수를 산정하여 2점 이상의 단자와 이에 대응된 한자어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비한자문화권 학습자를 위한 초급 한자어 교수·학습 모형과 이를 적용한 교육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고에서 제시한 새로운 시도가 한자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한자의 특성, 단자의 의미 파악, 고유어 및 한자어를 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고의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공계 글쓰기 수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이공계 글쓰기 수업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조규찬(Cho Kyu-chan)
어문연구학회 / 語文硏究 第102輯 / 2019 / 243-267 (25 pages)
어문학>한국어와문학 / KDC : 언어 > 한국어 / KCI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초록보기
본 연구는 충남대학교에서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공학논문작성과 발표>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실제 수업 사례를 토대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공학논문작성과 발표>의 표준 강의안과 실제 수업에서 적용한 강의안을 비교해 보았다. 또한, 실제 수업에서 적용한 강의안을 토대로 15주차 강의를 진행하였을 경우 수업에 참여한 이공계 학생들의 요구가 무엇이었으며, 충족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공학논문작성과 발표>를 공학교육인증을 받기 위한 과정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문제점을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제점은 교수자 한 사람의 개인적인 노력으로만은 해결될 수 없으며, 제도적인 도움이 함께 이루어져야만 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러닝에 대한 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인식 연구
스마트러닝에 대한 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인식 연구
김윤희(Kim Yoon-hee);이경복(Lee Kyoung-bok)
어문연구학회 / 語文硏究 第102輯 / 2019 / 269-294 (26 pages)
어문학>한국어와문학 / KDC : 언어 > 한국어 / KCI : 인문학 > 한국어와문학
초록보기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 등을 활용한 교육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한국어 교육에서도 이를 접목한 여러 교육과정들이 생겨나고 있다. 교수 중심의 일방향적인 수업이 아니라 학습자 중심 수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어 교육에서도 새로운 교육방법에 대한 도입과 그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강의 중심의 수업과 플립드 러닝을 적용한 수업은 교수자와 학습자의 역할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강의 중심 수업에서는 일반적으로 교수자들이 수업을 위한 강의 준비를 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며 학생들에게 과제를 부여했을 때 수행 여부는 학습자에게 있어 왔다. 그러나 플립드 러닝을 기반으로 한 수업에서는 학습자의 역할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습자는 수업 전에 제공한 받은 자료에 대해 사전 학습을 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준비해야 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어 학습자들이 학습의 주체로서 매체를 활용하여 선행학습을 자기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이후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강의에 참여할 수 있는지, 이러한 과제 수행 단계에서 어떠한 어려움이나 개선 요구는 없는지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한국어 학습에서 외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매체 활용이 어떠한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고민은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수업 모형의 적용과 실천, 그리고 그 결과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A 대학에서 교양한국어 과목을 수강하는 외국인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학습에 있어서 인터넷 활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앞으로 한국어 교육에서의 블렌디드 러닝, 플립드 러닝 등의 인터넷 매체 활용의 적용 가능성과 보완책, 나아갈 방향 등을 탐색해 보았다. 본 실험의 결과로 학습자들이 현재 한국어 학습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검색 엔진 및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인터넷 매체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한국어 수업에 대한 학습자의 인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매체 활용 한국어 수업이 앞으로 고려해야 하는 점들과 개선해야 하는 점들에 대해서도 밝혀냈다. 학습자들이 한국어 학습에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후 한국어 수업에 대한 학습자들의 만족도를 측정하여 제시하였다.